<앵커멘트>
강한 바람을 타고 거세게 번진 지리산 산불은 국립공원 1호에, 큰 상처를 남길 뻔했습니다.
한밤중이라 헬기조차 접근할 수 없었는데, 때마침 내린 진눈깨비가 효자였습니다.
오종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지리산 두류봉에 헬기가 물을 쏟아붓습니다.
화마가 휩쓸고 간 부분은 단풍과 상록수로 덮인 곳과는 달리 앙상한 나뭇가지만 남았습니다.
불은 어젯밤 7시 40분쯤 지리산 칠선계곡 해발 1,200미터 지점에서 발생했습니다.
산세가 험하기로 유명한 두류봉 7부 능선은 순식간에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인터뷰> 동호근(마을 주민) : "불빛이 조그맣게 보여서 신고를 하게 됐는데 그게 점점 커지더라구요."
한밤중이라 헬기도 뜰 수 없는 상황에서, 화재 진압대원 6백여 명은 불 근처에 접근도 못했습니다.
불이 난 뒤 시작된 진눈깨비로 대규모 산불 확산은 막을 수 있었습니다.
때마침 내리기 시작한 진눈깨비가 나뭇가지에 쌓여 얼면서 불길은 순식간에 힘을 잃었고 피해는 만 제곱미터에 그쳤습니다.
<인터뷰> 조대현(국립공원지리산사무소) : "(진눈깨비가 안 왔다면 어떻게 됐을것 같습니까?) 아 상상하기도 참 싫죠. 아무래도 대형 화재로 번졌을 가능성이 큽니다."
천왕봉을 불과 4킬로미터 남겨둔 곳에서 사람이 낸 것으로 보이는 산불을, 자연인 지리산이 스스로 끈 결과가 됐습니다.
KBS 뉴스 오종우입니다.
강한 바람을 타고 거세게 번진 지리산 산불은 국립공원 1호에, 큰 상처를 남길 뻔했습니다.
한밤중이라 헬기조차 접근할 수 없었는데, 때마침 내린 진눈깨비가 효자였습니다.
오종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지리산 두류봉에 헬기가 물을 쏟아붓습니다.
화마가 휩쓸고 간 부분은 단풍과 상록수로 덮인 곳과는 달리 앙상한 나뭇가지만 남았습니다.
불은 어젯밤 7시 40분쯤 지리산 칠선계곡 해발 1,200미터 지점에서 발생했습니다.
산세가 험하기로 유명한 두류봉 7부 능선은 순식간에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인터뷰> 동호근(마을 주민) : "불빛이 조그맣게 보여서 신고를 하게 됐는데 그게 점점 커지더라구요."
한밤중이라 헬기도 뜰 수 없는 상황에서, 화재 진압대원 6백여 명은 불 근처에 접근도 못했습니다.
불이 난 뒤 시작된 진눈깨비로 대규모 산불 확산은 막을 수 있었습니다.
때마침 내리기 시작한 진눈깨비가 나뭇가지에 쌓여 얼면서 불길은 순식간에 힘을 잃었고 피해는 만 제곱미터에 그쳤습니다.
<인터뷰> 조대현(국립공원지리산사무소) : "(진눈깨비가 안 왔다면 어떻게 됐을것 같습니까?) 아 상상하기도 참 싫죠. 아무래도 대형 화재로 번졌을 가능성이 큽니다."
천왕봉을 불과 4킬로미터 남겨둔 곳에서 사람이 낸 것으로 보이는 산불을, 자연인 지리산이 스스로 끈 결과가 됐습니다.
KBS 뉴스 오종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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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리산 산불…진눈깨비 덕분에 ‘자연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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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0-11-09 22:08:45
<앵커멘트>
강한 바람을 타고 거세게 번진 지리산 산불은 국립공원 1호에, 큰 상처를 남길 뻔했습니다.
한밤중이라 헬기조차 접근할 수 없었는데, 때마침 내린 진눈깨비가 효자였습니다.
오종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지리산 두류봉에 헬기가 물을 쏟아붓습니다.
화마가 휩쓸고 간 부분은 단풍과 상록수로 덮인 곳과는 달리 앙상한 나뭇가지만 남았습니다.
불은 어젯밤 7시 40분쯤 지리산 칠선계곡 해발 1,200미터 지점에서 발생했습니다.
산세가 험하기로 유명한 두류봉 7부 능선은 순식간에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인터뷰> 동호근(마을 주민) : "불빛이 조그맣게 보여서 신고를 하게 됐는데 그게 점점 커지더라구요."
한밤중이라 헬기도 뜰 수 없는 상황에서, 화재 진압대원 6백여 명은 불 근처에 접근도 못했습니다.
불이 난 뒤 시작된 진눈깨비로 대규모 산불 확산은 막을 수 있었습니다.
때마침 내리기 시작한 진눈깨비가 나뭇가지에 쌓여 얼면서 불길은 순식간에 힘을 잃었고 피해는 만 제곱미터에 그쳤습니다.
<인터뷰> 조대현(국립공원지리산사무소) : "(진눈깨비가 안 왔다면 어떻게 됐을것 같습니까?) 아 상상하기도 참 싫죠. 아무래도 대형 화재로 번졌을 가능성이 큽니다."
천왕봉을 불과 4킬로미터 남겨둔 곳에서 사람이 낸 것으로 보이는 산불을, 자연인 지리산이 스스로 끈 결과가 됐습니다.
KBS 뉴스 오종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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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종우 기자 helpbel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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