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뽑히고 쓰러지고’ 강풍·낙뢰 피해 잇따라

입력 2010.11.12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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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젯밤 전국 곳곳에 낙뢰와 함께 순간 최대 풍속 초속 20미터 안팎의 돌풍이 불면서 조명탑과 가로수가 쓰러지고 정전 사태 빚어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이정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높이 30미터가 넘는 야구장 철제조명탑 허리가 꺾였습니다.

나무와 함께 도로 쪽으로 넘어지면서 주변이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어젯밤 8시쯤 불어닥친 순간 최대 풍속 초속 20미터의 돌풍이 원인입니다.

<인터뷰>청주시청 관계자 : "구조물로서는 웬만한 충격에 버틸 수 있을텐데 중간이 뒤틀리면서 꺾인 것 같아요. 돌개 바람이 불어가지고..."

야구장에서 5백여 미터쯤 떨어진 도로 옆 가로수는 바람에 넘어지면서 지나가던 승용차를 덮쳤습니다.

낙뢰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어제 오후 다섯시 반쯤 전남 고흥군 금산면 앞바다에서는 소형 어선이 낙뢰를 맞으면서 그 충격으로 선원 54살 곽모 씨가 바다에 빠져 실종됐습니다.

<녹취>강병문(경사/여수해양경찰서 홍보실장) : "사고해역이 수심이 낮은 갯벌 지역이고 그래서 대형 경비정 접근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더구나 해상에 풍랑주의보까지 발효돼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입니다."

경남 창원에서는 어제 오후 5시부터 10여 군데의 신호등이 벼락을 맞아 고장이 났고, 비슷한 시각 인천 영종도 야산에도 벼락이 떨어지면서 300㎡가 불에 탔습니다.

부산에선 저녁 7시쯤 벼락으로 신항 전체에 순간 정전이 일어나 컨테이너 차량 운행이 중단되는 등 전국 곳곳에서 낙뢰와 강풍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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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뽑히고 쓰러지고’ 강풍·낙뢰 피해 잇따라
    • 입력 2010-11-12 08: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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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젯밤 전국 곳곳에 낙뢰와 함께 순간 최대 풍속 초속 20미터 안팎의 돌풍이 불면서 조명탑과 가로수가 쓰러지고 정전 사태 빚어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이정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높이 30미터가 넘는 야구장 철제조명탑 허리가 꺾였습니다. 나무와 함께 도로 쪽으로 넘어지면서 주변이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어젯밤 8시쯤 불어닥친 순간 최대 풍속 초속 20미터의 돌풍이 원인입니다. <인터뷰>청주시청 관계자 : "구조물로서는 웬만한 충격에 버틸 수 있을텐데 중간이 뒤틀리면서 꺾인 것 같아요. 돌개 바람이 불어가지고..." 야구장에서 5백여 미터쯤 떨어진 도로 옆 가로수는 바람에 넘어지면서 지나가던 승용차를 덮쳤습니다. 낙뢰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어제 오후 다섯시 반쯤 전남 고흥군 금산면 앞바다에서는 소형 어선이 낙뢰를 맞으면서 그 충격으로 선원 54살 곽모 씨가 바다에 빠져 실종됐습니다. <녹취>강병문(경사/여수해양경찰서 홍보실장) : "사고해역이 수심이 낮은 갯벌 지역이고 그래서 대형 경비정 접근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더구나 해상에 풍랑주의보까지 발효돼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입니다." 경남 창원에서는 어제 오후 5시부터 10여 군데의 신호등이 벼락을 맞아 고장이 났고, 비슷한 시각 인천 영종도 야산에도 벼락이 떨어지면서 300㎡가 불에 탔습니다. 부산에선 저녁 7시쯤 벼락으로 신항 전체에 순간 정전이 일어나 컨테이너 차량 운행이 중단되는 등 전국 곳곳에서 낙뢰와 강풍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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