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영역

상세페이지

[월드 포커스] 미얀마, 총선 혼란 계속돼
입력 2010.11.12 (13:14) 지구촌뉴스
자동재생
동영상영역 시작
동영상영역 끝
<앵커 멘트>

지난 일요일 미얀마에서 20년 만에 총선이 실시됐습니다.

반세기 만의 민간 정부 출범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이번 총선은 공정성 문제로 오히려 국제사회의 비난을 사고 있습니다.

'월드포커스'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미얀마 통합단결발전당이 이번 총선에서 80%의 의석을 확보했다며 선거 승리를 선언했습니다.

이로써 미얀마는 반세기 동안 지속된 군정을 종식하고 민간정부를 수립하기 위한 첫 걸음을 내디뎠습니다.

<녹취> 코 응게 피(통합단결발전당) : "오늘 투표의 상황은 공정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미얀마 안팎에선 20년 만에 실시된 총선의 공정성에 대한 의구심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총선을 앞두고 군사 정권은 아웅산 수치 여사 등 야권 주요 인사들의 출마를 원천 봉쇄했는데요.

유권자에 대한 협박과 뇌물 살포 등의 부정행위도 자행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또한, 의석의 25%를 군부 몫으로 배정하고 소수 민족이 다수를 차지하는 지역은 선거에서 배제하는 등 애초 불공정한 총선이었다는 비난이 거셉니다.

<녹취> 느얀 윈(프랑스 주재 미얀마인) : "공정하지 않은 선거였다는 것을 모두가 알고 있습니다. 군정은 세계를 향해 거짓말을 하고 있습니다."

전체 인구의 40%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소수민족들은 자치권을 요구하며 군정과 갈등을 빚어왔는데요.

소수민족의 반군들은 불공정한 총선에 반발하며 정부군과 치열한 총격전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2만여 명이 인접국인 태국으로 피난하는 상황까지 벌어졌습니다.

<녹취> 태국으로 피난 온 난민 : "그곳의 상황이 불안해서 국경을 넘어올 수밖에 없었어요."

막강한 권력을 휘둘러온 군정 최고지도자 탄 슈웨가 의회에서 초대 대통령으로 선출될 가능성이 크다는 추측도 혼란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결국 이번 총선이 군정을 민간정부로 모양새만 바꾸는 눈속임에 불과했다는 비아냥도 나옵니다.

불공정 선거에 대한 의혹으로 미얀마의 민주화는 다시 먼길을 돌아가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월드포커스였습니다.
  • [월드 포커스] 미얀마, 총선 혼란 계속돼
    • 입력 2010-11-12 13:14:40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지난 일요일 미얀마에서 20년 만에 총선이 실시됐습니다.

반세기 만의 민간 정부 출범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이번 총선은 공정성 문제로 오히려 국제사회의 비난을 사고 있습니다.

'월드포커스'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미얀마 통합단결발전당이 이번 총선에서 80%의 의석을 확보했다며 선거 승리를 선언했습니다.

이로써 미얀마는 반세기 동안 지속된 군정을 종식하고 민간정부를 수립하기 위한 첫 걸음을 내디뎠습니다.

<녹취> 코 응게 피(통합단결발전당) : "오늘 투표의 상황은 공정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미얀마 안팎에선 20년 만에 실시된 총선의 공정성에 대한 의구심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총선을 앞두고 군사 정권은 아웅산 수치 여사 등 야권 주요 인사들의 출마를 원천 봉쇄했는데요.

유권자에 대한 협박과 뇌물 살포 등의 부정행위도 자행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또한, 의석의 25%를 군부 몫으로 배정하고 소수 민족이 다수를 차지하는 지역은 선거에서 배제하는 등 애초 불공정한 총선이었다는 비난이 거셉니다.

<녹취> 느얀 윈(프랑스 주재 미얀마인) : "공정하지 않은 선거였다는 것을 모두가 알고 있습니다. 군정은 세계를 향해 거짓말을 하고 있습니다."

전체 인구의 40%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소수민족들은 자치권을 요구하며 군정과 갈등을 빚어왔는데요.

소수민족의 반군들은 불공정한 총선에 반발하며 정부군과 치열한 총격전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2만여 명이 인접국인 태국으로 피난하는 상황까지 벌어졌습니다.

<녹취> 태국으로 피난 온 난민 : "그곳의 상황이 불안해서 국경을 넘어올 수밖에 없었어요."

막강한 권력을 휘둘러온 군정 최고지도자 탄 슈웨가 의회에서 초대 대통령으로 선출될 가능성이 크다는 추측도 혼란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결국 이번 총선이 군정을 민간정부로 모양새만 바꾸는 눈속임에 불과했다는 비아냥도 나옵니다.

불공정 선거에 대한 의혹으로 미얀마의 민주화는 다시 먼길을 돌아가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월드포커스였습니다.
kbs가 손수 골랐습니다. 네이버에서도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