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곳 없는 우생순, 6연속 금 도전

<앵커 멘트>



6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여자핸드볼은 내일 첫 경기를 치릅니다.



소속팀 해체 소식 등 뒤숭숭한 분위기를 딛고 금메달을 향한 의지를 다졌습니다.



권재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금메달의 영광과 환호, 눈물의 투혼.



하지만 국내 핸드볼의 척박한 현실은 크게 나아진 게 없었습니다.



이번 대회를 맞는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더욱 비장합니다.



최근 실업팀 두 곳의 해체가 결정돼, 김운학 코치를 비롯해 선수 6명은 돌아갈 곳을 잃었습니다.



그렇다고 손을 놓을 수는 없습니다.



마음을 다잡고, 특유의 강도 높은 훈련으로 마지막 담금질까지 땀을 쏟았습니다.



<인터뷰> 문필희(여자핸드볼 국가대표) : "걱정 안하고, 어려운 선수들이 잘해야한다고 생각"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1990년 베이징 대회이후 한 번도 아시안게임 정상을 놓친 적이 없었지만, 이번 대회의 금메달은 더욱 절실합니다.



<인터뷰> 이민희(여자핸드볼 국가대표) : "열심히 하면 좋은소식 있을 듯. 반드시 금메달을 따야.."



여자핸드볼은 내일 태국과 첫 경기를 시작으로 6연속 우승을 향해 달려갑니다.



이들의 도전이 시련을 딛고 또 한번 금빛으로 이어지길 기대합니다.



광저우에서 KBS 뉴스 권재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