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 마친 수험생들, 밤거리서 자유 만끽

입력 2010.11.19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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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능 시험을 마치고 해방감에 들뜬 수험생들은 지난밤 거리에서 자유를 즐겼습니다.

술에 취해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수험생도 있었지만 그동안 소홀했던 친구와 시간을 보내는 이들도 많았습니다.

박대기 기자가 밤거리를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술집 입구에, 나이 어린 청소년 한 명이 술에 취해 쓰러져 있습니다.

어제 수능 시험을 친 고3 학생입니다.

추운 날씨에 몸이 상할까 걱정된 친구 두 명이 들어서 옮기는데도 깨어나지 못할 정도로 많이 취했습니다.

<인터뷰>술 취한 고등학생 친구 : "오늘 고3 수능 끝나잖아요. 그래서 모였는데…. 수능을 못 본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냥 (마음을) 풀려고 오늘 마신 거 같은데…."

매년 수능 시험날마다 반복된 수험생들의 이같은 일탈 때문에 경찰도 어젯밤 술집을 돌며 미성년자에게 술을 파는지 여부를 점검했습니다.

현장에서 즉각 통신조회도 했지만, 적발된 미성년자는 수가 많지는 않았습니다.

거리마다 쏟아져 나온 수험생들로 밤늦게까지 북적거렸습니다.

친구들과 노래방에서 스트레스를 날려 보내는가 하면, 함께 밤거리를 누비며 그동안 못했던 이야기를 수다로 풀었습니다.

술에 취해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모습도 있었지만, 자유를 만끽하는 수험생들의 모습은 보기만 해도 흐뭇했습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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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험 마친 수험생들, 밤거리서 자유 만끽
    • 입력 2010-11-19 07:02:54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수능 시험을 마치고 해방감에 들뜬 수험생들은 지난밤 거리에서 자유를 즐겼습니다. 술에 취해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수험생도 있었지만 그동안 소홀했던 친구와 시간을 보내는 이들도 많았습니다. 박대기 기자가 밤거리를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술집 입구에, 나이 어린 청소년 한 명이 술에 취해 쓰러져 있습니다. 어제 수능 시험을 친 고3 학생입니다. 추운 날씨에 몸이 상할까 걱정된 친구 두 명이 들어서 옮기는데도 깨어나지 못할 정도로 많이 취했습니다. <인터뷰>술 취한 고등학생 친구 : "오늘 고3 수능 끝나잖아요. 그래서 모였는데…. 수능을 못 본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냥 (마음을) 풀려고 오늘 마신 거 같은데…." 매년 수능 시험날마다 반복된 수험생들의 이같은 일탈 때문에 경찰도 어젯밤 술집을 돌며 미성년자에게 술을 파는지 여부를 점검했습니다. 현장에서 즉각 통신조회도 했지만, 적발된 미성년자는 수가 많지는 않았습니다. 거리마다 쏟아져 나온 수험생들로 밤늦게까지 북적거렸습니다. 친구들과 노래방에서 스트레스를 날려 보내는가 하면, 함께 밤거리를 누비며 그동안 못했던 이야기를 수다로 풀었습니다. 술에 취해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모습도 있었지만, 자유를 만끽하는 수험생들의 모습은 보기만 해도 흐뭇했습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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