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 올해 유럽시장서 도요타 제칠 듯

<앵커 멘트>

현대 기아차가 미국만이 아니라 유럽 시장에서도 잘 달리고 있습니다.

올해 유럽 자동차 시장에서 아시아 브랜드 1위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박일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대기아차가 올해 유럽 시장에서 일본의 도요타를 누르고 아시아 브랜드 가운데 1위에 오를 것이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는 현대기아차가 유럽 시장에서 올해 10월까지 52만 천3백여 대를 판매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는 렉서스를 포함한 도요타보다 9천6백여 대 가량 많은 판매량입니다.

현대기아차는 또 최근 8개월 연속 도요타보다 많은 차량을 팔고 있습니다.

이 같은 추세라면 연말까지 현대기아차는 60만 대를 팔아 도요타보다 만 2천 대가량 앞서면서 아시아 브랜드 가운데 판매 1위를 차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올 들어 10월까지 판매량은 도요타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5% 줄었지만, 현대차와 기아차는 각각 3.8%, 4.8% 늘었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누적 점유율은 현대기아차가 4.5%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4%포인트 오른 반면 도요타는 4.4%로 0.6% 포인트 낮아졌습니다.

이 기간에 유럽시장 판매 1위는 폴크스바겐그룹이었으며 푸조와 시트로앵의 PSA그룹, 르노그룹이 뒤를 이었습니다.

현대기아차는 9위, 도요타는 10위에 올라 있습니다.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