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김장, 젓갈로 승부하세요!

입력 2010.11.21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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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배추값 파동 때문에 주부님들, 올해 김장 머리가 많이 아프시죠?

올해는 직접 젓갈 시장엘 나가서 싸고 좋은 젓갈 준비해보시면 어떨까요?

이수정 기자가 인천 소래포구로 안내합니다.

<리포트>

수도권에 인접한 유일한 자연포구인 인천 소래 어시장.

배가 들어오자 사람들이 몰려듭니다.

생새우 가득한 상자들을 끌어올리기 무섭게, 주부들이 앞다퉈 장바구니를 들이댑니다.

<녹취> "여기다 하나 담아줘, 많이."

싱싱함은 말할것도 없고... 통 한가득 넘치는 인심에 서로의 기분까지 좋아집니다.

<녹취> "3만원씩! 7만원짜리 3만원씩!"

이른 시간이지만 젓갈 시장은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특히 새우젓이 가장 인기가 많은데요, 김장하기엔 살이 가장 통통하게 오른 음력 6월에 담갔다는 육젓이 제격입니다.

또, 젓국이 뽀얏고 새우가 잠길 정도로 국물이 많은 것이 좋습니다.

원산지도 꼼꼼이 살펴봐야 합니다.

<인터뷰> 조성자(젓갈 상인) : "우리나라꺼는 통통하면서 크고, 중국산은 길다라면서 통통하지가 않아요. 또, 중국산은 쏟으면 분말가루마냥 가라앉아있고, 국산은 쏟으면 그런데 전혀 없어요."

멸치젓은 살이 붉으스레하고 뼈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푹 삭아 비린내가 없는 것을 골라야합니다.

황석어젓은 빛깔이 노랗고 기름기가 도는 것을, 밴댕이젓은 국물이 노랗고 맑은 빛을 띄는 것이 좋습니다.

김장이 아니라 한달안에 먹을 소량의 김치엔 알이 굵고 단단한 굴을 사용해보는 것도 시원한 맛을 내는데 그만입니다.

<인터뷰> 유명옥(서울 삼양동) : "우리는 요 황새우젓하고 새우젓하고 새우하고 그렇게 넣어서... 경기도 사람이라 그렇게 맛깔스럽게 담아요. 하하"

이 곳 젓갈은 품질도 그만이지만 가격도 마트에 비해서 최고 반값입니다.

새우 추젓과 멸치젓, 황석어젓 등이 평균 1킬로그램당 5천원 정돕니다.

<인터뷰> 이성희·이두용 : "새우젓이 한 통에 2만원인데 많이 줬어요, 국물까지...무거워서 가져갈란가 모르겠어...하하하"

비싼 배추 때문에 부담스런 올해 김장, 콧바람도 쐴겸 조금만 발품을 팔아 저렴하면서도 품질 좋은 젓갈로 승부를 보는 것은 어떨까요.

KBS 뉴스 이수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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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김장, 젓갈로 승부하세요!
    • 입력 2010-11-21 07:4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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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배추값 파동 때문에 주부님들, 올해 김장 머리가 많이 아프시죠? 올해는 직접 젓갈 시장엘 나가서 싸고 좋은 젓갈 준비해보시면 어떨까요? 이수정 기자가 인천 소래포구로 안내합니다. <리포트> 수도권에 인접한 유일한 자연포구인 인천 소래 어시장. 배가 들어오자 사람들이 몰려듭니다. 생새우 가득한 상자들을 끌어올리기 무섭게, 주부들이 앞다퉈 장바구니를 들이댑니다. <녹취> "여기다 하나 담아줘, 많이." 싱싱함은 말할것도 없고... 통 한가득 넘치는 인심에 서로의 기분까지 좋아집니다. <녹취> "3만원씩! 7만원짜리 3만원씩!" 이른 시간이지만 젓갈 시장은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특히 새우젓이 가장 인기가 많은데요, 김장하기엔 살이 가장 통통하게 오른 음력 6월에 담갔다는 육젓이 제격입니다. 또, 젓국이 뽀얏고 새우가 잠길 정도로 국물이 많은 것이 좋습니다. 원산지도 꼼꼼이 살펴봐야 합니다. <인터뷰> 조성자(젓갈 상인) : "우리나라꺼는 통통하면서 크고, 중국산은 길다라면서 통통하지가 않아요. 또, 중국산은 쏟으면 분말가루마냥 가라앉아있고, 국산은 쏟으면 그런데 전혀 없어요." 멸치젓은 살이 붉으스레하고 뼈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푹 삭아 비린내가 없는 것을 골라야합니다. 황석어젓은 빛깔이 노랗고 기름기가 도는 것을, 밴댕이젓은 국물이 노랗고 맑은 빛을 띄는 것이 좋습니다. 김장이 아니라 한달안에 먹을 소량의 김치엔 알이 굵고 단단한 굴을 사용해보는 것도 시원한 맛을 내는데 그만입니다. <인터뷰> 유명옥(서울 삼양동) : "우리는 요 황새우젓하고 새우젓하고 새우하고 그렇게 넣어서... 경기도 사람이라 그렇게 맛깔스럽게 담아요. 하하" 이 곳 젓갈은 품질도 그만이지만 가격도 마트에 비해서 최고 반값입니다. 새우 추젓과 멸치젓, 황석어젓 등이 평균 1킬로그램당 5천원 정돕니다. <인터뷰> 이성희·이두용 : "새우젓이 한 통에 2만원인데 많이 줬어요, 국물까지...무거워서 가져갈란가 모르겠어...하하하" 비싼 배추 때문에 부담스런 올해 김장, 콧바람도 쐴겸 조금만 발품을 팔아 저렴하면서도 품질 좋은 젓갈로 승부를 보는 것은 어떨까요. KBS 뉴스 이수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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