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로 심장 만든다’ 세계 3번째 신기술

입력 2010.11.23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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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람 피부를 이용해 심장을 만드는 일이 가능할까요?

국내 연구진이 다 자란 피부 세포로 만든 만능줄기세포를 이용해 심장근육세포로 분화시키는 데 성공했습니다.

세계에서 3번째 쾌거입니다.

유승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생쥐 체세포에서 분화시킨 심장 근육 세포 모습입니다.

제주대학교 박세필 교수팀이 세계에서 세번째로 '역분화 줄기세포' 기술을 적용한 겁니다.

기존엔, 핵을 제거한 난자에 체세포 핵을 이식해 배아줄기세포를 만들었습니다.

역분화 기술은, 체세포 핵 안에 직접 유전자를 주입해 줄기세포를 만들고 이를 다시 특정 장기세포로 분화시킵니다.

연구진은 이 기술로 동물 복제와 증식 연구에서 효율성을 크게 높이고, 환자맞춤형 세포치료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인터뷰> 박세필(제주대 줄기세포연구센터장) : “앞으로 난치성 심장질환을 가진 환자에게 윤리적 문제없고 거부 반응 없이 치료할 수 있는 그러한 중요한 기초자료를 제공했다”

연구진은 사람 체세포를 이용한 역분화 기술에도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김은영(미래생명공학연구소장) : “파킨슨 질환 쪽에 관련된 신경 세포거든요. 그쪽으로도 연구 결과를 얻었어요. 앞으로 좀 더 정확히 분석해서 보고할 예정입니다”

연구진은, 이처럼 기존보다 효율성을 9배나 높인 역분화 기술을 국제특허 출원했고, 관련 논문은 지난 9월 국제심장학회지 등 여러 국제학술지에도 실렸습니다.

KBS 뉴스 유승용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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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부로 심장 만든다’ 세계 3번째 신기술
    • 입력 2010-11-23 07:3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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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람 피부를 이용해 심장을 만드는 일이 가능할까요? 국내 연구진이 다 자란 피부 세포로 만든 만능줄기세포를 이용해 심장근육세포로 분화시키는 데 성공했습니다. 세계에서 3번째 쾌거입니다. 유승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생쥐 체세포에서 분화시킨 심장 근육 세포 모습입니다. 제주대학교 박세필 교수팀이 세계에서 세번째로 '역분화 줄기세포' 기술을 적용한 겁니다. 기존엔, 핵을 제거한 난자에 체세포 핵을 이식해 배아줄기세포를 만들었습니다. 역분화 기술은, 체세포 핵 안에 직접 유전자를 주입해 줄기세포를 만들고 이를 다시 특정 장기세포로 분화시킵니다. 연구진은 이 기술로 동물 복제와 증식 연구에서 효율성을 크게 높이고, 환자맞춤형 세포치료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인터뷰> 박세필(제주대 줄기세포연구센터장) : “앞으로 난치성 심장질환을 가진 환자에게 윤리적 문제없고 거부 반응 없이 치료할 수 있는 그러한 중요한 기초자료를 제공했다” 연구진은 사람 체세포를 이용한 역분화 기술에도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김은영(미래생명공학연구소장) : “파킨슨 질환 쪽에 관련된 신경 세포거든요. 그쪽으로도 연구 결과를 얻었어요. 앞으로 좀 더 정확히 분석해서 보고할 예정입니다” 연구진은, 이처럼 기존보다 효율성을 9배나 높인 역분화 기술을 국제특허 출원했고, 관련 논문은 지난 9월 국제심장학회지 등 여러 국제학술지에도 실렸습니다. KBS 뉴스 유승용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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