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청목회 ‘상품권 전달’ 정황 포착

입력 2010.11.23 (08:2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청목회의 입법로비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여야 국회의원 10여 명에 대해 소환을 통보했습니다.



검찰은 청목회가 국회의원실에 정치 후원금과 함께 상품권을 전달한 정황도 포착했습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의 1차 소환 통보를 받은 의원들은 청목회로부터 천만 원 이상 후원금을 받은 한나라당 권경석 의원과 민주당 최규식, 강기정 의원, 자유선진당 이명수 의원 등 10여 명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불법 후원금을 사전에 알고 있었다는 혐의가 드러난 의원들에게 먼저 소환을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청원경찰법 개정안이 통과된 직후 청목회가 국회의원실에 정치후원금과는 별도로 상품권을 전달한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법안이 통과돼서 고맙다는 뜻으로 감사패와 함께 10만 원 권 상품권을 국회의원실에 건넸다는 겁니다.



청목회로부터 후원금을 받았던 국회의원실도 검찰 공소장에 나타난 38곳 외에 더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나라당 모 의원실 관계자는 세 차례에 걸려 후원금 1,500만 원을 받았다가 돌려줬다고 밝혔습니다.



<녹취>의원실 관계자(음성변조) : "우리는 청원경찰법도 들어와 있고, 받을 수 없다고 해서 다시 다 돌려드렸죠."



검찰 공소장에 포함된 의원 중에도 후원금을 돌려줬다고 주장하는 의원들이 적지 않아, 선별 기준에 의혹이 제기되는 대목입니다.



이에 대해 검찰은 국회의원실과 청목회 양측의 진술을 종합해 수사 기준을 정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검찰, 청목회 ‘상품권 전달’ 정황 포착
    • 입력 2010-11-23 08:25:41
    뉴스광장
<앵커 멘트>

청목회의 입법로비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여야 국회의원 10여 명에 대해 소환을 통보했습니다.

검찰은 청목회가 국회의원실에 정치 후원금과 함께 상품권을 전달한 정황도 포착했습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의 1차 소환 통보를 받은 의원들은 청목회로부터 천만 원 이상 후원금을 받은 한나라당 권경석 의원과 민주당 최규식, 강기정 의원, 자유선진당 이명수 의원 등 10여 명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불법 후원금을 사전에 알고 있었다는 혐의가 드러난 의원들에게 먼저 소환을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청원경찰법 개정안이 통과된 직후 청목회가 국회의원실에 정치후원금과는 별도로 상품권을 전달한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법안이 통과돼서 고맙다는 뜻으로 감사패와 함께 10만 원 권 상품권을 국회의원실에 건넸다는 겁니다.

청목회로부터 후원금을 받았던 국회의원실도 검찰 공소장에 나타난 38곳 외에 더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나라당 모 의원실 관계자는 세 차례에 걸려 후원금 1,500만 원을 받았다가 돌려줬다고 밝혔습니다.

<녹취>의원실 관계자(음성변조) : "우리는 청원경찰법도 들어와 있고, 받을 수 없다고 해서 다시 다 돌려드렸죠."

검찰 공소장에 포함된 의원 중에도 후원금을 돌려줬다고 주장하는 의원들이 적지 않아, 선별 기준에 의혹이 제기되는 대목입니다.

이에 대해 검찰은 국회의원실과 청목회 양측의 진술을 종합해 수사 기준을 정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