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떡류 제품 대부분 위생 불량”

입력 2010.11.23 (13:02) 수정 2010.11.23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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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중에서 판매되는 떡 제품 대부분이 위생 상태가 불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대형마트에서 파는 떡에서 세균과 대장균이 많이 나왔는데, 별다른 위생기준도 없는 상황입니다.

김시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국소비자원이 대형마트와 재래시장, 프랜차이즈 업체에서 판매하는 떡 제품 30개를 수거해 조사한 결과 모든 제품에서 일반 세균이 검출됐습니다.

검출된 세균 수는 1그램에 평균 백만 CFU.

CFU는 미생물을 눈에 보이는 크기로 모아서 표시한 단위로, 일반 세균이 많이 검출된 것은 식품 안전과는 무관하지만 그만큼 신선도가 떨어진다는 의미입니다.

또 식품의 오염 정도를 나타내는 대장균은 조사 대상 30개 제품 가운데 18개에서 1그램에 평균 만 6천 CFU가 나왔습니다.

구입한 뒤 바로 먹는 식품들은 대부분 1그램에 일반세균은 10만 CFU, 대장균은 10 CFU 이하로 위생 기준이 정해져 있지만, 떡은 아직까지 별다른 기준이 없습니다.

소비자원은 특히 대형마트의 경우 하루 전에 떡을 납품받아 다음날 판매하는 경우가 많아 일반 세균과 대장균 검출량이 재래시장과 프랜차이즈 업체보다 많았다고 밝혔습니다.

소비자원은 아침 식사나 어린이 간식으로 떡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 시장 규모가 연간 1조 원대를 넘어선 만큼 별도의 식품 안전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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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비자원 “떡류 제품 대부분 위생 불량”
    • 입력 2010-11-23 13:02:17
    • 수정2010-11-23 18:5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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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중에서 판매되는 떡 제품 대부분이 위생 상태가 불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대형마트에서 파는 떡에서 세균과 대장균이 많이 나왔는데, 별다른 위생기준도 없는 상황입니다. 김시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국소비자원이 대형마트와 재래시장, 프랜차이즈 업체에서 판매하는 떡 제품 30개를 수거해 조사한 결과 모든 제품에서 일반 세균이 검출됐습니다. 검출된 세균 수는 1그램에 평균 백만 CFU. CFU는 미생물을 눈에 보이는 크기로 모아서 표시한 단위로, 일반 세균이 많이 검출된 것은 식품 안전과는 무관하지만 그만큼 신선도가 떨어진다는 의미입니다. 또 식품의 오염 정도를 나타내는 대장균은 조사 대상 30개 제품 가운데 18개에서 1그램에 평균 만 6천 CFU가 나왔습니다. 구입한 뒤 바로 먹는 식품들은 대부분 1그램에 일반세균은 10만 CFU, 대장균은 10 CFU 이하로 위생 기준이 정해져 있지만, 떡은 아직까지 별다른 기준이 없습니다. 소비자원은 특히 대형마트의 경우 하루 전에 떡을 납품받아 다음날 판매하는 경우가 많아 일반 세균과 대장균 검출량이 재래시장과 프랜차이즈 업체보다 많았다고 밝혔습니다. 소비자원은 아침 식사나 어린이 간식으로 떡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 시장 규모가 연간 1조 원대를 넘어선 만큼 별도의 식품 안전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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