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염에 싸인 연평도…“죽다 살아났다”

입력 2010.11.23 (22:22) 수정 2010.11.24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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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연평도는 전쟁터나 마찬가지였습니다.

곳곳에서 불길이 치솟고 자욱한 연기가 온 하늘을 뒤덮었습니다.

노태영 기자가 주민의 증언을 토대로 재구성했습니다.

<리포트>

수십여 발에 달하는 포탄이 연평도에 떨어진 순간, 연평도 곳곳에 불길이 치솟습니다.

시꺼먼 연기가 하늘을 가득 채우고, 야산에도 불길이 번지면서 연평도는 순식간에 불바다로 변했습니다.

<인터뷰> 최복용 : "지금 연평도에 불바다에요 불바다.. 지금 불이 산불이 타고 마을이 막 가옥이 타고 포탄이 계속 떨어지고 있어요."

북한의 포탄은 면사무소 등 관공서 뿐만 아니라 상가와 주택 등 연평도 전역을 무차별 공격했습니다.

<인터뷰> 하미순 : "우리 옆에 불이 그래가지고 우리가 뛰어나가지고 엎드렸는데 여기서 쾅, 저기서 쾅, 불이 펑펑나는거에요. 너무 무서운거에요."

북한과 가까이 있어 포성에 익숙한 연평도 주민들에게도 이번 포격은 그야말로 몸서리쳐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인터뷰> 박옥화 : "아주 난 그런 것 처음 봤어요. 지금은 뭐 상황은 불 난 집은 불도 못 끄고 있데요."

지축을 흔드는 폭발음과 도로 곳곳에 흩어져 있는 포탄 자국, 오늘 오후 연평도는 전시 상황 그대로였습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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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염에 싸인 연평도…“죽다 살아났다”
    • 입력 2010-11-23 22:22:57
    • 수정2010-11-24 03: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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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연평도는 전쟁터나 마찬가지였습니다. 곳곳에서 불길이 치솟고 자욱한 연기가 온 하늘을 뒤덮었습니다. 노태영 기자가 주민의 증언을 토대로 재구성했습니다. <리포트> 수십여 발에 달하는 포탄이 연평도에 떨어진 순간, 연평도 곳곳에 불길이 치솟습니다. 시꺼먼 연기가 하늘을 가득 채우고, 야산에도 불길이 번지면서 연평도는 순식간에 불바다로 변했습니다. <인터뷰> 최복용 : "지금 연평도에 불바다에요 불바다.. 지금 불이 산불이 타고 마을이 막 가옥이 타고 포탄이 계속 떨어지고 있어요." 북한의 포탄은 면사무소 등 관공서 뿐만 아니라 상가와 주택 등 연평도 전역을 무차별 공격했습니다. <인터뷰> 하미순 : "우리 옆에 불이 그래가지고 우리가 뛰어나가지고 엎드렸는데 여기서 쾅, 저기서 쾅, 불이 펑펑나는거에요. 너무 무서운거에요." 북한과 가까이 있어 포성에 익숙한 연평도 주민들에게도 이번 포격은 그야말로 몸서리쳐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인터뷰> 박옥화 : "아주 난 그런 것 처음 봤어요. 지금은 뭐 상황은 불 난 집은 불도 못 끄고 있데요." 지축을 흔드는 폭발음과 도로 곳곳에 흩어져 있는 포탄 자국, 오늘 오후 연평도는 전시 상황 그대로였습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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