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5도 軍 최고 대비 태세…‘워치콘2’ 격상

<앵커 멘트>

현재 연평도 등 서해 5도에는 군의 최고 대비태세가 발령돼 있는 상태입니다.

한미 군당국도 대북 감시태세인 워치콘을 3단계에서 2단계로 높였는데요,

천안함 피격 당시에도 이 워치콘은 2단계로 올라갔었습니다.

보도에 정지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군 당국은 현재 서해 5도에 대북 국지도발 최고대비태세인 '진돗개 하나'를 발령한 상태입니다.

북한의 도발에 즉각 대응할 준비가 갖춰졌단 얘깁니다.

합참과 한미연합사 등 한미 군당국도 대북감시태세인 '워치콘'을 3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워치 컨디션'의 줄임말인 워치콘은 북한의 군사활동을 추적하는 정보감시태세를 가리키는 말로 5단계로 구분됩니다.

단계의 숫자가 낮아질수록 위기상태를 의미합니다.

정전중인 한국은 평소 워치콘 4단계를 유지하다, 국가안보에 대한 위협이 증대되면 3단계로 격상됩니다.

이어 2단계는 국익에 뚜렷한 위협이 초래될 징후가 보일 때 발령되며, 적의 도발이 명백할 때 내려지는 워치콘 1단계는 정전 이후 한 번도 발령된 적이 없습니다.

현재 발령된 워치콘 2단계는 99년 연평해전 때도 발령됐고 최근엔 지난 5월 천안함이 북한의 어뢰공격으로 피격됐다는 민군합동조사단의 발표 이후 발령됐습니다.

'방어준비태세'를 뜻하는 데프콘도 5단계로 구분되는데 역시, 숫자가 낮아질수록 전쟁 발발 가능성이 높음을 의미합니다.

정전상태인 우리나라는 평소 4단계가 발령돼 있으며, 현재 이 4단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한편 데프콘은 76년 판문점 도끼만행사건과 99년 연평해전 때 3단계로 격상됐습니다.

KBS 뉴스 정지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