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격 도발 일주일…“차라리 악몽이라면”

입력 2010.11.30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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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차라리 악몽이었더라면... 끔찍한 연평도 도발이 발생한지 만 일주일이 됐습니다.

주민 떠난 섬에는 중화기가 배치됐지만, 공포의 상처만 여전합니다.

유승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난데없이 날아든 포탄에 연평도는 순식간에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녹취>조용현(인천해경 연평출장소 순경) : "지금 곳곳에서 연기가 나고 있으며 피해 상황은 아직 모릅니다."

무너져 내린 집, 뻥 뚫린 지붕, 부서진 거리…

포연이 사라지고 드러난 연평도의 참상을 본 주민들은 공포에 질린 채 정든 고향, 연평도를 탈출했습니다.

그리고 사흘 만에 다시 북쪽에서 포성이 들렸고,

<녹취>대피령 안내방송 : "신속하게 대피소로 이동해주시기 바랍니다."

이틀 뒤에는 다시 연평도에 주민 대피령이 내렸습니다.

어제부터는 통제구역으로 지정돼 전쟁터 같은 긴장감이 흐르는 연평도, 주민들은 지난 일주일이 차라리 악몽이었길 바랍니다.

<녹취>연평도 주민 : "일주일 전에는 열심히 일했지만 갑자기 이런 일이 닥치니깐 사람이 어쩔 수가 없잖아요."

포구에 발이 묶인 어선, 찜질방에서 새우잠을 자는 피란민, 온기가 사라진 마을, 북한의 포격 도발은 일주일 만에 연평도와 그 섬에 살던 주민들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놨습니다.

KBS 뉴스 유승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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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격 도발 일주일…“차라리 악몽이라면”
    • 입력 2010-11-30 22:18:11
    뉴스 9
<앵커 멘트> 차라리 악몽이었더라면... 끔찍한 연평도 도발이 발생한지 만 일주일이 됐습니다. 주민 떠난 섬에는 중화기가 배치됐지만, 공포의 상처만 여전합니다. 유승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난데없이 날아든 포탄에 연평도는 순식간에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녹취>조용현(인천해경 연평출장소 순경) : "지금 곳곳에서 연기가 나고 있으며 피해 상황은 아직 모릅니다." 무너져 내린 집, 뻥 뚫린 지붕, 부서진 거리… 포연이 사라지고 드러난 연평도의 참상을 본 주민들은 공포에 질린 채 정든 고향, 연평도를 탈출했습니다. 그리고 사흘 만에 다시 북쪽에서 포성이 들렸고, <녹취>대피령 안내방송 : "신속하게 대피소로 이동해주시기 바랍니다." 이틀 뒤에는 다시 연평도에 주민 대피령이 내렸습니다. 어제부터는 통제구역으로 지정돼 전쟁터 같은 긴장감이 흐르는 연평도, 주민들은 지난 일주일이 차라리 악몽이었길 바랍니다. <녹취>연평도 주민 : "일주일 전에는 열심히 일했지만 갑자기 이런 일이 닥치니깐 사람이 어쩔 수가 없잖아요." 포구에 발이 묶인 어선, 찜질방에서 새우잠을 자는 피란민, 온기가 사라진 마을, 북한의 포격 도발은 일주일 만에 연평도와 그 섬에 살던 주민들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놨습니다. KBS 뉴스 유승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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