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화폐개혁 1년 만에 물가 50배 폭등
입력 2010.12.01 (07:05)
수정 2010.12.01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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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화폐개혁 뒤 1년 동안 물가가 50배나 폭등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북한의 화폐개혁은 시장에 대한 국가 통제를 강화하기 위해 시도됐지만 결국 물가 급등을 비롯한 심각한 후유증만 남겼다는 평가입니다.
보도에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재 북한 장마당에서 거래되는 쌀 1kg의 가격은 북한 돈으로 천원 정도라고 통일부는 분석합니다.
지난해 11월 구권 백 원을 신권 일 원으로 바꾸는 화폐개혁 직전 킬로그램 당 쌀값은 2천 원 수준이었습니다.
물가 변동이 없었다면 현재 20원에 거래돼야 하지만 50배나 폭등한 것입니다.
식량이 부족한 북한에서 쌀값은 물가를 파악하는 척도로 통용됩니다.
<인터뷰> 조명철 (대외경제정책 연구원): "쌀 가격이 올랐다는 것은 전반적인 물가가 동시에 올랐다는 것을 대변해 주는 하나의 지표입니다."
북한 주민들은 화폐 개혁 1년 만에 5000%에 이르는 살인적인 인플레이션에 시달리는 셈입니다.
달러에 대한 시장 환율도 마찬가지입니다.
화폐 개혁 전 1달러가 3천 원 수준이었기 때문에 30원 안팎에서 교환돼야 하지만, 현재 역시 50배나 되는 천 오백 원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쌀의 시장 가격을 낮추기 위해서는 절대 공급량을 늘려야 하지만, 올해도 수요 대비 백만 톤 이상 부족한 상황입니다.
더군다나, 핵 개발에 따른 제재국면에서 국제기구는 물론 기대했던 중국의 지원조차 미미한 수준이어서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북한의 화폐개혁 뒤 1년 동안 물가가 50배나 폭등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북한의 화폐개혁은 시장에 대한 국가 통제를 강화하기 위해 시도됐지만 결국 물가 급등을 비롯한 심각한 후유증만 남겼다는 평가입니다.
보도에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재 북한 장마당에서 거래되는 쌀 1kg의 가격은 북한 돈으로 천원 정도라고 통일부는 분석합니다.
지난해 11월 구권 백 원을 신권 일 원으로 바꾸는 화폐개혁 직전 킬로그램 당 쌀값은 2천 원 수준이었습니다.
물가 변동이 없었다면 현재 20원에 거래돼야 하지만 50배나 폭등한 것입니다.
식량이 부족한 북한에서 쌀값은 물가를 파악하는 척도로 통용됩니다.
<인터뷰> 조명철 (대외경제정책 연구원): "쌀 가격이 올랐다는 것은 전반적인 물가가 동시에 올랐다는 것을 대변해 주는 하나의 지표입니다."
북한 주민들은 화폐 개혁 1년 만에 5000%에 이르는 살인적인 인플레이션에 시달리는 셈입니다.
달러에 대한 시장 환율도 마찬가지입니다.
화폐 개혁 전 1달러가 3천 원 수준이었기 때문에 30원 안팎에서 교환돼야 하지만, 현재 역시 50배나 되는 천 오백 원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쌀의 시장 가격을 낮추기 위해서는 절대 공급량을 늘려야 하지만, 올해도 수요 대비 백만 톤 이상 부족한 상황입니다.
더군다나, 핵 개발에 따른 제재국면에서 국제기구는 물론 기대했던 중국의 지원조차 미미한 수준이어서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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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北 화폐개혁 1년 만에 물가 50배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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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0-12-01 08:01:55
<앵커 멘트>
북한의 화폐개혁 뒤 1년 동안 물가가 50배나 폭등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북한의 화폐개혁은 시장에 대한 국가 통제를 강화하기 위해 시도됐지만 결국 물가 급등을 비롯한 심각한 후유증만 남겼다는 평가입니다.
보도에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재 북한 장마당에서 거래되는 쌀 1kg의 가격은 북한 돈으로 천원 정도라고 통일부는 분석합니다.
지난해 11월 구권 백 원을 신권 일 원으로 바꾸는 화폐개혁 직전 킬로그램 당 쌀값은 2천 원 수준이었습니다.
물가 변동이 없었다면 현재 20원에 거래돼야 하지만 50배나 폭등한 것입니다.
식량이 부족한 북한에서 쌀값은 물가를 파악하는 척도로 통용됩니다.
<인터뷰> 조명철 (대외경제정책 연구원): "쌀 가격이 올랐다는 것은 전반적인 물가가 동시에 올랐다는 것을 대변해 주는 하나의 지표입니다."
북한 주민들은 화폐 개혁 1년 만에 5000%에 이르는 살인적인 인플레이션에 시달리는 셈입니다.
달러에 대한 시장 환율도 마찬가지입니다.
화폐 개혁 전 1달러가 3천 원 수준이었기 때문에 30원 안팎에서 교환돼야 하지만, 현재 역시 50배나 되는 천 오백 원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쌀의 시장 가격을 낮추기 위해서는 절대 공급량을 늘려야 하지만, 올해도 수요 대비 백만 톤 이상 부족한 상황입니다.
더군다나, 핵 개발에 따른 제재국면에서 국제기구는 물론 기대했던 중국의 지원조차 미미한 수준이어서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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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기자 kimk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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