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추가 협상 재개…치열한 공방 예상

입력 2010.12.01 (08:15) 수정 2010.12.01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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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과 미국의 FTA 협상 대표단이 추가협상을 재개했습니다.

우리측은 쇠고기 문제에 관한 한 양보 불가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워싱턴에서 홍기섭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과 미국의 통상 장관이 이끄는 FTA 협상 대표단이 오늘부터 이틀간의 일정으로 추가협상을 시작했습니다.

지난달 11일 서울 회담에서 합의안 도출에 실패한 지 20일만입니다.

이번에도 양국 협상 대표단은 자동차 무역불균형 해소방안과 쇠고기 수입확대 문제를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회담에 앞서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은 현재 30개월령 이하로 제한된 쇠고기 수입 확대 문제는 결코 협상 의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단호한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녹취> 김종훈(통상교섭본부장) : "(쇠고기 협상하고는 별개로 진행되는 겁니까?확실하게 못박고 시작하는 건가요?) 그거 더 이상 확실하게 이야기 할 수가 없죠.아직도 불확실한 게 있습니까?"

김 본부장은 그러나 협정문의 본문 수정 여부는 일단 협상을 해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녹취> 김종훈(통상교섭본부장) : "마무리를 지으려면 손벽도 손 두개가 맞아야 하는 거니까. 한 쪽에서 열낸다고 되는 것도 아니잖아요."

또 최근 한반도 위기로 한미 동맹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이에 따라 한국측 입장이 불리할 수 있다는 지적에는 안보동맹만을 우선시하면서 상호 경제적 이익균형을 흔들 수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워싱턴의 FTA 협상은 이틀로 잡혀있지만 우리측은 마지막 협상이라는 각오로 미국을 압박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최종 타결여부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홍기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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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FTA 추가 협상 재개…치열한 공방 예상
    • 입력 2010-12-01 08:15:12
    • 수정2010-12-01 08:3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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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과 미국의 FTA 협상 대표단이 추가협상을 재개했습니다. 우리측은 쇠고기 문제에 관한 한 양보 불가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워싱턴에서 홍기섭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과 미국의 통상 장관이 이끄는 FTA 협상 대표단이 오늘부터 이틀간의 일정으로 추가협상을 시작했습니다. 지난달 11일 서울 회담에서 합의안 도출에 실패한 지 20일만입니다. 이번에도 양국 협상 대표단은 자동차 무역불균형 해소방안과 쇠고기 수입확대 문제를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회담에 앞서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은 현재 30개월령 이하로 제한된 쇠고기 수입 확대 문제는 결코 협상 의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단호한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녹취> 김종훈(통상교섭본부장) : "(쇠고기 협상하고는 별개로 진행되는 겁니까?확실하게 못박고 시작하는 건가요?) 그거 더 이상 확실하게 이야기 할 수가 없죠.아직도 불확실한 게 있습니까?" 김 본부장은 그러나 협정문의 본문 수정 여부는 일단 협상을 해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녹취> 김종훈(통상교섭본부장) : "마무리를 지으려면 손벽도 손 두개가 맞아야 하는 거니까. 한 쪽에서 열낸다고 되는 것도 아니잖아요." 또 최근 한반도 위기로 한미 동맹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이에 따라 한국측 입장이 불리할 수 있다는 지적에는 안보동맹만을 우선시하면서 상호 경제적 이익균형을 흔들 수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워싱턴의 FTA 협상은 이틀로 잡혀있지만 우리측은 마지막 협상이라는 각오로 미국을 압박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최종 타결여부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홍기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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