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이사람] 미셸 알리오마리

입력 2010.12.01 (13:35) 수정 2010.12.01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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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는 2012년 대선에서 재선을 노리고 있는 사르코지 대통령이 최근 내각 개편을 단행했는데요.



내무장관, 법무장관 등의 요직을 거쳐 이번에 외무장관에 오른 여성장관 미셸 알리오 마리에 이목이 쏠렸습니다.



지구촌 이사람, 프랑스의 새 외무장관 ’미셸 알리오 마리’입니다.



<리포트>



가녀린 몸매에 희끗희끗한 머리, 주름진 얼굴….



평범한 60대 여성으로 보이지만, 프랑스 내각 서열 3위인 외무장관에 오른 미셸 알리오 마리는 ’사르코지의 철의 여인’으로 불립니다.



강경 우파인 알리오 마리는 이전의 시라크 정권과 사르코지 현 정권을 아우르며 국방장관과 내무장관, 법무장관 등의 요직을 두루 거쳤는데요.



이번에 외무장관에 임명되면서 프랑스에서 이른바 ’빅4’를 모두 섭렵한 최초의 인물이 됐습니다.



<녹취> 미셸 알리오 마리(프랑스 외무장관) : "세계의 많은 것이 변하고 있습니다. 세계를 향한 프랑스의 야망을 다시 생각해야 합니다."



알리오 마리는 전통적으로 남성 중심이었던 프랑스 정계의 유리 천장을 부순 대표적인 인물로 통합니다.



지난 1999년 시라크 대통령이 다른 후보를 지지했음에도 불구하고 당 총재자리에 올라 정계에 돌풍을 몰고 왔는데요.



국방장관 재직 당시 서아프리카, 레바논, 아프간 등 자국군의 주둔지를 수차례 방문해 남성장관 못지 않는 강인함을 입증했습니다.



최근에는 법무장관으로서 무슬림 베일 착용 금지 법안 도입을 주도해 찬사와 비판을 동시에 받기도 했습니다.



<녹취> 미셸 알리오 마리(지난 7월) : "얼굴에 베일을 쓰도록 강요하는 사람들이 프랑스 공화국의 특징인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이제 아프가니스탄 정책을 둘러싼 미국과의 이견 조절 등 까다로운 과제가 그녀 앞에 놓여있는데요.



알리오 마리 장관이 외교적 난제를 해결하고 성공한 외무장관으로 기록될 것인지, 지구촌이 주목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지구촌 이사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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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0-12-01 13:3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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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는 2012년 대선에서 재선을 노리고 있는 사르코지 대통령이 최근 내각 개편을 단행했는데요.

내무장관, 법무장관 등의 요직을 거쳐 이번에 외무장관에 오른 여성장관 미셸 알리오 마리에 이목이 쏠렸습니다.

지구촌 이사람, 프랑스의 새 외무장관 ’미셸 알리오 마리’입니다.

<리포트>

가녀린 몸매에 희끗희끗한 머리, 주름진 얼굴….

평범한 60대 여성으로 보이지만, 프랑스 내각 서열 3위인 외무장관에 오른 미셸 알리오 마리는 ’사르코지의 철의 여인’으로 불립니다.

강경 우파인 알리오 마리는 이전의 시라크 정권과 사르코지 현 정권을 아우르며 국방장관과 내무장관, 법무장관 등의 요직을 두루 거쳤는데요.

이번에 외무장관에 임명되면서 프랑스에서 이른바 ’빅4’를 모두 섭렵한 최초의 인물이 됐습니다.

<녹취> 미셸 알리오 마리(프랑스 외무장관) : "세계의 많은 것이 변하고 있습니다. 세계를 향한 프랑스의 야망을 다시 생각해야 합니다."

알리오 마리는 전통적으로 남성 중심이었던 프랑스 정계의 유리 천장을 부순 대표적인 인물로 통합니다.

지난 1999년 시라크 대통령이 다른 후보를 지지했음에도 불구하고 당 총재자리에 올라 정계에 돌풍을 몰고 왔는데요.

국방장관 재직 당시 서아프리카, 레바논, 아프간 등 자국군의 주둔지를 수차례 방문해 남성장관 못지 않는 강인함을 입증했습니다.

최근에는 법무장관으로서 무슬림 베일 착용 금지 법안 도입을 주도해 찬사와 비판을 동시에 받기도 했습니다.

<녹취> 미셸 알리오 마리(지난 7월) : "얼굴에 베일을 쓰도록 강요하는 사람들이 프랑스 공화국의 특징인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이제 아프가니스탄 정책을 둘러싼 미국과의 이견 조절 등 까다로운 과제가 그녀 앞에 놓여있는데요.

알리오 마리 장관이 외교적 난제를 해결하고 성공한 외무장관으로 기록될 것인지, 지구촌이 주목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지구촌 이사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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