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월드컵 개최지 투표 ‘발표 임박’

입력 2010.12.02 (23:38) 수정 2010.12.02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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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가 유치에 나선 2022년 월드컵 개최국이 잠시 뒤 결정됩니다.



스위스 현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기범 기자 조금 전 피파 집행위원들의 투표가 시작됐죠? 결과는 약 한 시간 뒤에 나온다구요?



<리포트>



네. 한국시간으로 밤 10시부터 이곳 스위스 취리히 박람회장에서 피파집행위원 22명의 투표가 시작됐습니다.



2018년과 2022년 월드컵 개최지를 선정하는 투표가 시작된 것인데 투표 결과는 약 한 시간 뒤인 자정을 넘어 12시28분쯤 발표될 예정입니다.



피파 집행위원들은 휴대폰을 모두 반납한 뒤 ,개최지 발표때까지 극도의 보안을 유지한 채 비밀투표를 하게 됩니다.



1차 투표에서 과반수가 나오지 않을 경우 개최지 선정투표는 최소득표국을 탈락시키는 방식으로 계속 진행됩니다.



개최국 발표는 유럽 국가들끼리 경쟁하고 있는 2018년을 먼저 한 뒤 이어서 우리가 유치신청을 한 2022년 개최지가 발표됩니다.



지금 이곳 취리히 박람회장은 전 세계 각국에서 몰려온 취재진들로 북적이고 있는데요, 이곳 분위기는 일단 일본을 제외하고는 어떤 나라도 최종 투표 결과에 따라 대회 유치가 가능할 정도로 안개 속에 가려져 있습니다.



<질문> “지금쯤이면 투표가 한창 진행중에 있을 것 같은데, 막판 투표에서 어떤 점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까요?”



<답변>



각국 유치위원회의 마지막 활동이 오늘 새벽 끝난 프레젠테이션이었는데 일단 프레젠테이션 결과만 놓고 보면 카타르가 막판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카타르는 프레젠테이션에서 중동의 뜨거운 날씨를 극복할 수 있는 경기장 에어콘 시스템을 선보여 호평을 받았고, 중동 평화라는 명분도 호응을 얻었습니다.



당초 미국과 호주, 그리고 한국으로 좁혀진 유치전에 카타르가 가세한 격입니다.



또 하나의 변수는 2018년 투표 결과입니다.



2018년 유치국가가 러시아와 같은 월드컵 첫 개최국이 된다면 상대적으로 2022년은 개최경험이 있는 우리나라와 미국, 일본 등이 다소 유리하게 전개될 수도 있다는 분석입니다.



사실 우리나라의 약점으로 지적된 점이 바로 불과 8년 전 월드컵을 치렀다는 점인데 이 점이 상쇄될 수도 있는 겁니다.



정몽준 피파 부회장의 설명을 들어보시죠.



<인터뷰> 정몽준(국제축구연맹 부회장) : “우리를 두고 2002년에 개최했다고는 하지만 2022년은 앞으로 12년 뒤의 일이란 걸 강조..”



또 첫 투표에서 과반수가 나오지 않을경우 2, 3차 투표의 표심이 어디로 이동할지, 그리고 연평도 포격 사건 등 최근 한반도의 정세도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스위스 취리히에서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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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 월드컵 개최지 투표 ‘발표 임박’
    • 입력 2010-12-02 23:38:49
    • 수정2010-12-02 23:4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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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가 유치에 나선 2022년 월드컵 개최국이 잠시 뒤 결정됩니다.

스위스 현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기범 기자 조금 전 피파 집행위원들의 투표가 시작됐죠? 결과는 약 한 시간 뒤에 나온다구요?

<리포트>

네. 한국시간으로 밤 10시부터 이곳 스위스 취리히 박람회장에서 피파집행위원 22명의 투표가 시작됐습니다.

2018년과 2022년 월드컵 개최지를 선정하는 투표가 시작된 것인데 투표 결과는 약 한 시간 뒤인 자정을 넘어 12시28분쯤 발표될 예정입니다.

피파 집행위원들은 휴대폰을 모두 반납한 뒤 ,개최지 발표때까지 극도의 보안을 유지한 채 비밀투표를 하게 됩니다.

1차 투표에서 과반수가 나오지 않을 경우 개최지 선정투표는 최소득표국을 탈락시키는 방식으로 계속 진행됩니다.

개최국 발표는 유럽 국가들끼리 경쟁하고 있는 2018년을 먼저 한 뒤 이어서 우리가 유치신청을 한 2022년 개최지가 발표됩니다.

지금 이곳 취리히 박람회장은 전 세계 각국에서 몰려온 취재진들로 북적이고 있는데요, 이곳 분위기는 일단 일본을 제외하고는 어떤 나라도 최종 투표 결과에 따라 대회 유치가 가능할 정도로 안개 속에 가려져 있습니다.

<질문> “지금쯤이면 투표가 한창 진행중에 있을 것 같은데, 막판 투표에서 어떤 점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까요?”

<답변>

각국 유치위원회의 마지막 활동이 오늘 새벽 끝난 프레젠테이션이었는데 일단 프레젠테이션 결과만 놓고 보면 카타르가 막판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카타르는 프레젠테이션에서 중동의 뜨거운 날씨를 극복할 수 있는 경기장 에어콘 시스템을 선보여 호평을 받았고, 중동 평화라는 명분도 호응을 얻었습니다.

당초 미국과 호주, 그리고 한국으로 좁혀진 유치전에 카타르가 가세한 격입니다.

또 하나의 변수는 2018년 투표 결과입니다.

2018년 유치국가가 러시아와 같은 월드컵 첫 개최국이 된다면 상대적으로 2022년은 개최경험이 있는 우리나라와 미국, 일본 등이 다소 유리하게 전개될 수도 있다는 분석입니다.

사실 우리나라의 약점으로 지적된 점이 바로 불과 8년 전 월드컵을 치렀다는 점인데 이 점이 상쇄될 수도 있는 겁니다.

정몽준 피파 부회장의 설명을 들어보시죠.

<인터뷰> 정몽준(국제축구연맹 부회장) : “우리를 두고 2002년에 개최했다고는 하지만 2022년은 앞으로 12년 뒤의 일이란 걸 강조..”

또 첫 투표에서 과반수가 나오지 않을경우 2, 3차 투표의 표심이 어디로 이동할지, 그리고 연평도 포격 사건 등 최근 한반도의 정세도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스위스 취리히에서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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