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서지고 깨지고…연평도 주택 2차 피해 심각

입력 2010.12.04 (08:11) 수정 2010.12.04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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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연평도에는 북한의 포격으로 파손된 집들이 그대로 방치되면서, 보일러 동파 등 2차 피해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강규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연평도 주택가 인근에 있는 공무원용 아파트.

포탄이 터지면서 파편이 현관문을 뚫어버렸고, 복도에는 깨진 유리조각이 수북하게 쌓여 있습니다.

주민이 떠난 아파트 유리창으로 비바람이 들이치면서 가재도구 등도 엉망이 돼 버렸습니다.

주민이 떠난 주택가에서는 얼어붙은 보일러도 눈에 띕니다.

<녹취> 경찰관 : "지금 (보일러가) 얼었어요."

기온이 영하 3도까지 떨어지면서, 열흘이 되도록 사용하지 못한 보일러 배관이 그대로 얼어붙은 겁니다.

<인터뷰>정형도(인천 중부경찰서) : "갑자기 날씨가 추워지고 기온이 떨어지면서 지금 빈집들은 동파가 우려되는 상황..."

날이 추워지면서, 2차 피해를 막기 위한 움직임도 분주해졌습니다.

옹진군은 문과 유리창이 파손된 집들의 현황을 파악하고, 창문과 창틀을 새로 달아줄 예정입니다.

<인터뷰> 이우철(옹진군 건설재난과) : "겨울이다 보니까 창호가 깨지면서 찬 해풍이 불고 여러 가지 가구나 전자기구가 (추가로 고장나면) 사람이 살기 힘드니까..."

포격 피해를 입은 연평도 주택은 지금까지 백 10여 채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규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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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서지고 깨지고…연평도 주택 2차 피해 심각
    • 입력 2010-12-04 08:11:01
    • 수정2010-12-04 09:2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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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연평도에는 북한의 포격으로 파손된 집들이 그대로 방치되면서, 보일러 동파 등 2차 피해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강규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연평도 주택가 인근에 있는 공무원용 아파트. 포탄이 터지면서 파편이 현관문을 뚫어버렸고, 복도에는 깨진 유리조각이 수북하게 쌓여 있습니다. 주민이 떠난 아파트 유리창으로 비바람이 들이치면서 가재도구 등도 엉망이 돼 버렸습니다. 주민이 떠난 주택가에서는 얼어붙은 보일러도 눈에 띕니다. <녹취> 경찰관 : "지금 (보일러가) 얼었어요." 기온이 영하 3도까지 떨어지면서, 열흘이 되도록 사용하지 못한 보일러 배관이 그대로 얼어붙은 겁니다. <인터뷰>정형도(인천 중부경찰서) : "갑자기 날씨가 추워지고 기온이 떨어지면서 지금 빈집들은 동파가 우려되는 상황..." 날이 추워지면서, 2차 피해를 막기 위한 움직임도 분주해졌습니다. 옹진군은 문과 유리창이 파손된 집들의 현황을 파악하고, 창문과 창틀을 새로 달아줄 예정입니다. <인터뷰> 이우철(옹진군 건설재난과) : "겨울이다 보니까 창호가 깨지면서 찬 해풍이 불고 여러 가지 가구나 전자기구가 (추가로 고장나면) 사람이 살기 힘드니까..." 포격 피해를 입은 연평도 주택은 지금까지 백 10여 채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규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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