숱한 고비·난관, 4년 6개월만 완전 타결

입력 2010.12.05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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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3년이 넘게 끌어오던 한미FTA가 재협상 끝에 일단 타결됐지만, 과거 협상 타결 뒤 또 다른 난관에 봉착한 적이 적지 않아 이대로 마무리가 될 수 있을지는 점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3년여, 난관과 고비가 잇따랐던 한미FTA의 협상 과정을 돌아봅니다.

김태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음부터 난항을 예고한 채 시작됐던 한미FTA 협상.

숱한 찬반 논란속에 워싱턴과 서울, 시애틀, 제주 등을 오가면서 8차례 협상이 이어졌고, 다음해 4월 마침내 타결됩니다.
하지만, 두달 뒤 미국이 노동과 환경 등 7개 분야에서 수정안을 제의해 추가협상끝에 6월 말, 마무리를 짓습니다.
그러나 2008년 4월 한미 쇠고기 협상이 타결되면서, 또 다른 미궁 속으로 빠져듭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촛불시위가 거세게 일었고, 정부는 미국과 추가협상을 하게 됩니다.
여러 고비를 넘겼던 한미FTA는 해가 바뀌어도 겉돌기만 했습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 6월 자동차 분야 등의 쟁점이 해결되야 의회 비준 등 진전이 있을 것이라는 얘기를 꺼냈고, 결국 두 나라는 사실상 재협상 논의에 들어갔습니다.

이후 수차례 공식.비공식 접촉 끝에 G20 정상회담 때 최종 합의를 시도했으나 타결에 이르지 못하다가 마침내 매듭이 지어졌습니다.

정부는 추가협상에서 협정문의 점 하나 고치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공언했지만 결국 이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김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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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숱한 고비·난관, 4년 6개월만 완전 타결
    • 입력 2010-12-05 12:39:13
    뉴스 12
<앵커 멘트> 3년이 넘게 끌어오던 한미FTA가 재협상 끝에 일단 타결됐지만, 과거 협상 타결 뒤 또 다른 난관에 봉착한 적이 적지 않아 이대로 마무리가 될 수 있을지는 점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3년여, 난관과 고비가 잇따랐던 한미FTA의 협상 과정을 돌아봅니다. 김태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음부터 난항을 예고한 채 시작됐던 한미FTA 협상. 숱한 찬반 논란속에 워싱턴과 서울, 시애틀, 제주 등을 오가면서 8차례 협상이 이어졌고, 다음해 4월 마침내 타결됩니다. 하지만, 두달 뒤 미국이 노동과 환경 등 7개 분야에서 수정안을 제의해 추가협상끝에 6월 말, 마무리를 짓습니다. 그러나 2008년 4월 한미 쇠고기 협상이 타결되면서, 또 다른 미궁 속으로 빠져듭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촛불시위가 거세게 일었고, 정부는 미국과 추가협상을 하게 됩니다. 여러 고비를 넘겼던 한미FTA는 해가 바뀌어도 겉돌기만 했습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 6월 자동차 분야 등의 쟁점이 해결되야 의회 비준 등 진전이 있을 것이라는 얘기를 꺼냈고, 결국 두 나라는 사실상 재협상 논의에 들어갔습니다. 이후 수차례 공식.비공식 접촉 끝에 G20 정상회담 때 최종 합의를 시도했으나 타결에 이르지 못하다가 마침내 매듭이 지어졌습니다. 정부는 추가협상에서 협정문의 점 하나 고치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공언했지만 결국 이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김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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