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 되찾는 연평도…복구 노력 구체화

입력 2010.12.05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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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포격 도발 이후 빠져나갔던 주민들이 하나 둘 돌아와 오늘 현재 연평도에 머무는 주민 수가 100여 명으로 늘었습니다.

불안함 속에서도 연평도를 새롭게 복구하려는 노력도 점점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연평도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양성모 기자! 휴일인데 연평도 분위기는 어떤가요?

<리포트>

네, 지금 연평도는 대체로 평온한 분위기 가운데 복구 작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휴일이지만 거리엔 복구 작업에 투입된 화물차와 중장비가 지나다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또 일부 어민들은 이른 새벽부터 나와 어구를 손질하는 등 조업 재개에 나설 채비를 하느라 분주한 모습입니다.

어제 주말을 맞아 70명이 넘는 주민이 연평도로 돌아왔고 섬에 머무는 주민 수도 백 명을 넘어섰는데요,

이는 북한의 포격 도발 이후 가장 많은 숫자입니다.

또 오늘 10시 반에 인천을 떠나 잠시 뒤 연평도로 들어오는 여객선에도 주민 60여 명이 승선한 것으로 잠정 집계된 만큼 연평도 주민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연평도가 차츰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고 판단한 인천시도 다음주부터 본격적인 복구 사업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그렇다고 긴장감이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닙니다.

어제 연평도를 방문한 김관진 신임 국방장관은 가급적 빨리 연평도 해상에서 사격훈련을 재개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군은 최고 수준의 경계 태세를 유지하며 혹시 있을지 모를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엔 인천지역 한나라당 국회의원과 보좌진 등 12명이 연평도를 방문해 피해현장과 군부대 등을 둘러봤습니다.

또 오늘 오후엔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이 헬기편으로 연평도에 들어와 피해상황과 복구 현황을 점검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연평도에서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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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정 되찾는 연평도…복구 노력 구체화
    • 입력 2010-12-05 12:39:13
    뉴스 12
<앵커 멘트> 북한의 포격 도발 이후 빠져나갔던 주민들이 하나 둘 돌아와 오늘 현재 연평도에 머무는 주민 수가 100여 명으로 늘었습니다. 불안함 속에서도 연평도를 새롭게 복구하려는 노력도 점점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연평도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양성모 기자! 휴일인데 연평도 분위기는 어떤가요? <리포트> 네, 지금 연평도는 대체로 평온한 분위기 가운데 복구 작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휴일이지만 거리엔 복구 작업에 투입된 화물차와 중장비가 지나다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또 일부 어민들은 이른 새벽부터 나와 어구를 손질하는 등 조업 재개에 나설 채비를 하느라 분주한 모습입니다. 어제 주말을 맞아 70명이 넘는 주민이 연평도로 돌아왔고 섬에 머무는 주민 수도 백 명을 넘어섰는데요, 이는 북한의 포격 도발 이후 가장 많은 숫자입니다. 또 오늘 10시 반에 인천을 떠나 잠시 뒤 연평도로 들어오는 여객선에도 주민 60여 명이 승선한 것으로 잠정 집계된 만큼 연평도 주민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연평도가 차츰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고 판단한 인천시도 다음주부터 본격적인 복구 사업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그렇다고 긴장감이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닙니다. 어제 연평도를 방문한 김관진 신임 국방장관은 가급적 빨리 연평도 해상에서 사격훈련을 재개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군은 최고 수준의 경계 태세를 유지하며 혹시 있을지 모를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엔 인천지역 한나라당 국회의원과 보좌진 등 12명이 연평도를 방문해 피해현장과 군부대 등을 둘러봤습니다. 또 오늘 오후엔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이 헬기편으로 연평도에 들어와 피해상황과 복구 현황을 점검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연평도에서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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