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타결…엇갈린 정치권 반응

입력 2010.12.06 (06:4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한미 FTA 협상 결과에 대해 정치권의 반응은 극명하게 엇갈렸습니다.

한나라당은 두 나라가 모두 이기는 잘된 협상이라고 평가한 반면 민주당 등 야당은 국회 비준을 거부한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이주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명박 대통령은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으로부터 한미 FTA 협상결과를 보고받고 한미 FTA가 발효되면 두 나라에 모두 커다란 경제적 이익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비준 동의안이 국회에서 조속히 처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라고 당부했다고 홍상표 청와대 홍보수석이 전했습니다.

한나라당은 자동차 분야에서 양보가 있었지만 의약품과 농축산 부문에서 소득을 거둔 잘된 협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녹취> 김무성(한나라당 원내대표):"내년 초에 일정잡아서 비준 절차를 밟도록 하는 것이 순서라고 봅니다."

그러나 민주당은 정부가 안보정국을 틈타 퍼주기식 굴욕협상을 펼쳤다면서 국회 비준을 거부는 물론 이명박 대통령의 사과와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의 해임, FTA 재협상안 폐기 등을 당론으로 채택했습니다.

<녹취> 박지원(민주당 원내대표):"대포로는 북한에서 얻어맞고 경제로는 미국에서 얻어맞는 기분입니다."

자유선진당도 국익 확보에 소홀히 하고 국민 신뢰를 저버린 협상이라며 국회 비준을 반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야당의 강력한 비준 반대로 FTA 비준 문제를 둘러싼 연말 정국경색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한미 FTA 타결…엇갈린 정치권 반응
    • 입력 2010-12-06 06:41:03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한미 FTA 협상 결과에 대해 정치권의 반응은 극명하게 엇갈렸습니다. 한나라당은 두 나라가 모두 이기는 잘된 협상이라고 평가한 반면 민주당 등 야당은 국회 비준을 거부한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이주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명박 대통령은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으로부터 한미 FTA 협상결과를 보고받고 한미 FTA가 발효되면 두 나라에 모두 커다란 경제적 이익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비준 동의안이 국회에서 조속히 처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라고 당부했다고 홍상표 청와대 홍보수석이 전했습니다. 한나라당은 자동차 분야에서 양보가 있었지만 의약품과 농축산 부문에서 소득을 거둔 잘된 협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녹취> 김무성(한나라당 원내대표):"내년 초에 일정잡아서 비준 절차를 밟도록 하는 것이 순서라고 봅니다." 그러나 민주당은 정부가 안보정국을 틈타 퍼주기식 굴욕협상을 펼쳤다면서 국회 비준을 거부는 물론 이명박 대통령의 사과와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의 해임, FTA 재협상안 폐기 등을 당론으로 채택했습니다. <녹취> 박지원(민주당 원내대표):"대포로는 북한에서 얻어맞고 경제로는 미국에서 얻어맞는 기분입니다." 자유선진당도 국익 확보에 소홀히 하고 국민 신뢰를 저버린 협상이라며 국회 비준을 반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야당의 강력한 비준 반대로 FTA 비준 문제를 둘러싼 연말 정국경색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