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울산 1공장 생산 재개…교섭안 ‘난항’

입력 2010.12.06 (13:08) 수정 2010.12.06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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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비정규직 노조 파업 22일 째인 오늘 현대차 울산 1공장의 조업이 오전부터 재개됐습니다.

그러나 주말동안 진행된 3자 노조대표 회의가 무산되는 등 이번 파업 사태해결의 실마리는 좀처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용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도장 공장에서 나온 자동차 동체를 컨베이어 벨트에서 떼어내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차량동체는 사람이 직접 수레에 실어 부품 조립 공정으로 옮겨집니다.

비정규직 노조가 점거한 공정을 우회하는 방식으로 조업이 재개된 겁니다.

파업 22일 만입니다.

지난 주말 생산라인 일부를 개조하면서 잠시 긴장된 상황이 연출된 것과는 달리 비정규직 노조와의 충돌도 없었습니다.

현대자동차는 그동안 2천7백여억 원의 생산차질을 빚었다며 이번 조업 재개로 평상시 50% 수준의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태해결을 위한 노사 협의는 아직 시작조차 못한 상황.

교섭안 마련을 위해 주말동안 진행된 현대차 정규직, 비정규직 노조와 금속노조의 3자 회담은 비정규직 노조 아산지회가 파업 철회를 거부하면서 결국 결렬됐습니다.

이에 대해 현대차 정규직 노조는 오늘 집행부 소식지를 통해 비정규직 내부의 입장 변화없인 더이상 중재에 나설 수 없단 입장을 밝혔습니다.

현대차 노조는 오늘 오후 정규직, 비정규직 노조가 참석하는 확대운영위원회를 다시 열고 조업 재개와 교섭안 마련 방안 등을 놓고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어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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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울산 1공장 생산 재개…교섭안 ‘난항’
    • 입력 2010-12-06 13:08:46
    • 수정2010-12-06 13:2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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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비정규직 노조 파업 22일 째인 오늘 현대차 울산 1공장의 조업이 오전부터 재개됐습니다. 그러나 주말동안 진행된 3자 노조대표 회의가 무산되는 등 이번 파업 사태해결의 실마리는 좀처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용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도장 공장에서 나온 자동차 동체를 컨베이어 벨트에서 떼어내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차량동체는 사람이 직접 수레에 실어 부품 조립 공정으로 옮겨집니다. 비정규직 노조가 점거한 공정을 우회하는 방식으로 조업이 재개된 겁니다. 파업 22일 만입니다. 지난 주말 생산라인 일부를 개조하면서 잠시 긴장된 상황이 연출된 것과는 달리 비정규직 노조와의 충돌도 없었습니다. 현대자동차는 그동안 2천7백여억 원의 생산차질을 빚었다며 이번 조업 재개로 평상시 50% 수준의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태해결을 위한 노사 협의는 아직 시작조차 못한 상황. 교섭안 마련을 위해 주말동안 진행된 현대차 정규직, 비정규직 노조와 금속노조의 3자 회담은 비정규직 노조 아산지회가 파업 철회를 거부하면서 결국 결렬됐습니다. 이에 대해 현대차 정규직 노조는 오늘 집행부 소식지를 통해 비정규직 내부의 입장 변화없인 더이상 중재에 나설 수 없단 입장을 밝혔습니다. 현대차 노조는 오늘 오후 정규직, 비정규직 노조가 참석하는 확대운영위원회를 다시 열고 조업 재개와 교섭안 마련 방안 등을 놓고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어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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