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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뉴스] 흔들리는 유럽…한국경제는?
입력 2010.12.08 (22:13) 수정 2010.12.08 (22:19)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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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제 뒤로 아일랜드 시위 화면 보이시죠?



일자리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라. 국민들은 화가 났고, 그도 모자라 나라를 떠나고 있습니다.



다음 차례로는 포루투갈이 지목되고 있어 온유럽이 바짝 긴장하고 있는데요.



오늘 이슈앤뉴스, 먼저 이충형 특파원이 포루투갈 현지에 가 봤습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부터, 줄이 끝이 없습니다.



북새통속, 하루 종일 기다려도 일자리 얻기는 하늘의 별 따기입니다.



<인터뷰>카를로스 실바(구직자) : "저같이 나이있는 사람들에겐 거의 불가능 할 정도로 일자리 찾기가 어렵습니다."



유럽에서도 가장 가난한 나라.



올 들어서만 두 차례 신용등급 강등으로 국가기간시설이나 주택 건설 등 대부분 공사가 중단됐습니다.



수도 리스본 도심엔 이처럼 문 닫는 상가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성장동력을 잃어버린 경제는 자영업자들의 몰락을 불렀습니다.



<인터뷰>이네쉬(상인) : "아주 안 좋은 상황입니다.보시는 것처럼 쇼핑몰 전체가 문을 닫을 것입니다."



25년 만의 최대 총파업.



임금 삭감과 재정 긴축에 반발하는 거지만 15년째 장기 불황으로, 나라 금고는 비어 경기 부양은 어렵고, 그래서 더 경기가 침체되는 악순환을 풀 열쇠는 당장 없습니다.



서민들의 소비는 바짝 얼어 붙었습니다.



내년도 성장률은 유로존에서 유일하게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오히려 뒷걸음질칠 전망.



발등의 불은 내년 초 갚아야 할 나라빚 110억 유로.



구제 금융 없이 이번 겨울을 견디기 어려울 거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질문>



한 개 블록이 넘어졌을 뿐인데, 줄줄이 무너지는 ’도미노’가 떠오르셨을 겁니다.



국제부 윤영란기자 나왔습니다.



아일랜드란 작은 나라 때문에 왜 그 큰 유럽이 흔들리는 겁니까?



<답변>



한마디로 유럽 국가들이 아일랜드에 물린 돈이 워낙 많기 때문입니다.



영국 은행들만 2,200억 유로, 우리 돈 340조원으로 우리 1년 예산보다 많습니다.



여기에 독일이 2,000억 유로 등 유럽은행 전체로는 모두 6,500억 유로, 천조원이 넘습니다.



이번 대규모 지원으로도 해결되지 않으면 앞서 전해드렸듯이 재정적자 감축에 실패한 포르투갈과 경제성장이 멈춘 스페인 구제금융을 받은 그리스까지 이른바, PIGS 국가가 위험해집니다.



여기에 정치때문에 이탈리아도 불안합니다.



스페인, 이탈리아 등은 유럽의 경제대국 이어서 결국 유럽 전체가 위험해집니다.



한마디로 유럽은 아일랜드로 시작되는 도미노 판 앞에 서 있는 셈입니다.



유럽 위기의 출발점이 된 아일랜드의 적극적인 개방정책은 우리나라에서도 한때 본보기로 떠올랐었는데요, 같은 함정에 빠지지 않으려면 우리가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 서재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아일랜드 경제위기의 도화선은 은행들의 부동산 과잉 대출이었습니다.



아일랜드의 대형은행들은 외국에서 까지 돈을 빌려 부동산 대출에 쏟아부었다가 부동산거품이 꺼지면서 파산위기에 처해 결국 IMF의 구제금융을 받게 됐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부동산 경기 침체는 금융부실의 뇌관이 되고 있습니다.



저축은행이 대출한 부동산 개발 사업이 급격히 부실화되면서 연체율이 치솟고, 손실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고 있기 때문입니다.



<녹취>저축은행 관계자 : "대출이 나갈 때 2년 전에는 부동산 전망이 이렇게 될지는 아무도 몰랐잖습니까, 당시에는."



정부가 저축은행의 부실 채권 3조 8000억 원어치를 떠안았지만, 추가 공적자금 투입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이같은 불안 요인은 외국인 자금의 유출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배민근(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가계부채라던지 또 건설업 부실화문제 이런 국내 불안요인들과 함께 맞물리는 경우 외국인 투자자금이 유출되면서 국내금융시장 큰 혼란에 빠질 가능성 있습니다."



아일랜드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서는 은행의 과잉 대출과 단기 투기 자금에 대한 철저한 감시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쌍방향 예고>



보험사기 규모가 1년에 2조원이 넘습니다.



이 때문에 가구당 매년 15만원 이상.



안내도 되는 보험료를 더 내는 셈인데, 아무래도 문제가 있죠.



이번주 금요일 해법을 ’함께’ 찾아보겠습니다.



KBS 홈페이지에서 지금 여러분의 의견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 [이슈&뉴스] 흔들리는 유럽…한국경제는?
    • 입력 2010-12-08 22:13:57
    • 수정2010-12-08 22:19:10
    뉴스 9
<앵커 멘트>



제 뒤로 아일랜드 시위 화면 보이시죠?



일자리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라. 국민들은 화가 났고, 그도 모자라 나라를 떠나고 있습니다.



다음 차례로는 포루투갈이 지목되고 있어 온유럽이 바짝 긴장하고 있는데요.



오늘 이슈앤뉴스, 먼저 이충형 특파원이 포루투갈 현지에 가 봤습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부터, 줄이 끝이 없습니다.



북새통속, 하루 종일 기다려도 일자리 얻기는 하늘의 별 따기입니다.



<인터뷰>카를로스 실바(구직자) : "저같이 나이있는 사람들에겐 거의 불가능 할 정도로 일자리 찾기가 어렵습니다."



유럽에서도 가장 가난한 나라.



올 들어서만 두 차례 신용등급 강등으로 국가기간시설이나 주택 건설 등 대부분 공사가 중단됐습니다.



수도 리스본 도심엔 이처럼 문 닫는 상가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성장동력을 잃어버린 경제는 자영업자들의 몰락을 불렀습니다.



<인터뷰>이네쉬(상인) : "아주 안 좋은 상황입니다.보시는 것처럼 쇼핑몰 전체가 문을 닫을 것입니다."



25년 만의 최대 총파업.



임금 삭감과 재정 긴축에 반발하는 거지만 15년째 장기 불황으로, 나라 금고는 비어 경기 부양은 어렵고, 그래서 더 경기가 침체되는 악순환을 풀 열쇠는 당장 없습니다.



서민들의 소비는 바짝 얼어 붙었습니다.



내년도 성장률은 유로존에서 유일하게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오히려 뒷걸음질칠 전망.



발등의 불은 내년 초 갚아야 할 나라빚 110억 유로.



구제 금융 없이 이번 겨울을 견디기 어려울 거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질문>



한 개 블록이 넘어졌을 뿐인데, 줄줄이 무너지는 ’도미노’가 떠오르셨을 겁니다.



국제부 윤영란기자 나왔습니다.



아일랜드란 작은 나라 때문에 왜 그 큰 유럽이 흔들리는 겁니까?



<답변>



한마디로 유럽 국가들이 아일랜드에 물린 돈이 워낙 많기 때문입니다.



영국 은행들만 2,200억 유로, 우리 돈 340조원으로 우리 1년 예산보다 많습니다.



여기에 독일이 2,000억 유로 등 유럽은행 전체로는 모두 6,500억 유로, 천조원이 넘습니다.



이번 대규모 지원으로도 해결되지 않으면 앞서 전해드렸듯이 재정적자 감축에 실패한 포르투갈과 경제성장이 멈춘 스페인 구제금융을 받은 그리스까지 이른바, PIGS 국가가 위험해집니다.



여기에 정치때문에 이탈리아도 불안합니다.



스페인, 이탈리아 등은 유럽의 경제대국 이어서 결국 유럽 전체가 위험해집니다.



한마디로 유럽은 아일랜드로 시작되는 도미노 판 앞에 서 있는 셈입니다.



유럽 위기의 출발점이 된 아일랜드의 적극적인 개방정책은 우리나라에서도 한때 본보기로 떠올랐었는데요, 같은 함정에 빠지지 않으려면 우리가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 서재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아일랜드 경제위기의 도화선은 은행들의 부동산 과잉 대출이었습니다.



아일랜드의 대형은행들은 외국에서 까지 돈을 빌려 부동산 대출에 쏟아부었다가 부동산거품이 꺼지면서 파산위기에 처해 결국 IMF의 구제금융을 받게 됐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부동산 경기 침체는 금융부실의 뇌관이 되고 있습니다.



저축은행이 대출한 부동산 개발 사업이 급격히 부실화되면서 연체율이 치솟고, 손실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고 있기 때문입니다.



<녹취>저축은행 관계자 : "대출이 나갈 때 2년 전에는 부동산 전망이 이렇게 될지는 아무도 몰랐잖습니까, 당시에는."



정부가 저축은행의 부실 채권 3조 8000억 원어치를 떠안았지만, 추가 공적자금 투입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이같은 불안 요인은 외국인 자금의 유출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배민근(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가계부채라던지 또 건설업 부실화문제 이런 국내 불안요인들과 함께 맞물리는 경우 외국인 투자자금이 유출되면서 국내금융시장 큰 혼란에 빠질 가능성 있습니다."



아일랜드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서는 은행의 과잉 대출과 단기 투기 자금에 대한 철저한 감시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쌍방향 예고>



보험사기 규모가 1년에 2조원이 넘습니다.



이 때문에 가구당 매년 15만원 이상.



안내도 되는 보험료를 더 내는 셈인데, 아무래도 문제가 있죠.



이번주 금요일 해법을 ’함께’ 찾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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