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맞았다’ 여야 폭력 책임 공방

입력 2010.12.09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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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국회 본회의장 안팎에서 벌어진 폭력사태를 놓고 여야가 서로 맞았다고 주장하며 고소고발까지 예고하면서 사태는 점입가경입니다.

김주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가 본회의장 진입을 시도하는 순간.

야당 관계자로 보이는 사람이 안 대표의 다리를 잡아 넘어뜨립니다.

이후 상황은 집단 난투극으로 이어졌습니다.

홍준표 최고위원은 야당 관계자들에게 멱살 잡히듯 떠밀려나갑니다.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는 민주당 보좌진들에게 가로막혔습니다.

<녹취> "국회의원이 본회의장 들어가는 걸 왜 막아 무슨 권리로."

<녹취> "경고했어요. 밀어냅니다."

<녹취> "자유선진당은 왜 못들어가?"

결국 발길을 돌린 선진당은 민주당 보좌진들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고소하기로 했습니다.

폭력에는 여야가 따로 없었습니다.

본회의장까지 밀려온 한 보좌관의 얼굴을 가격하는 한나라당 김성수 의원.

민주당 최영희 의원의 발길질.

한나라당 이한성, 민주당 백원우 의원이 벌인 멱살잡이는 격투기를 방불케합니다.

한나라당은 어제 폭력사태로 김성회, 안형환 의원 등 의원 10명과 보좌진 30여명이 타박상과 골절상 등을 입었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도 강기정 의원이 입 안쪽을 여덟바늘 꿰매는 등 의원과 당직자 50여 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여야는 서로에게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혀 이번 폭력사태가 법적 공방으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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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로 맞았다’ 여야 폭력 책임 공방
    • 입력 2010-12-09 22:18:20
    뉴스 9
<앵커 멘트> 어제 국회 본회의장 안팎에서 벌어진 폭력사태를 놓고 여야가 서로 맞았다고 주장하며 고소고발까지 예고하면서 사태는 점입가경입니다. 김주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가 본회의장 진입을 시도하는 순간. 야당 관계자로 보이는 사람이 안 대표의 다리를 잡아 넘어뜨립니다. 이후 상황은 집단 난투극으로 이어졌습니다. 홍준표 최고위원은 야당 관계자들에게 멱살 잡히듯 떠밀려나갑니다.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는 민주당 보좌진들에게 가로막혔습니다. <녹취> "국회의원이 본회의장 들어가는 걸 왜 막아 무슨 권리로." <녹취> "경고했어요. 밀어냅니다." <녹취> "자유선진당은 왜 못들어가?" 결국 발길을 돌린 선진당은 민주당 보좌진들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고소하기로 했습니다. 폭력에는 여야가 따로 없었습니다. 본회의장까지 밀려온 한 보좌관의 얼굴을 가격하는 한나라당 김성수 의원. 민주당 최영희 의원의 발길질. 한나라당 이한성, 민주당 백원우 의원이 벌인 멱살잡이는 격투기를 방불케합니다. 한나라당은 어제 폭력사태로 김성회, 안형환 의원 등 의원 10명과 보좌진 30여명이 타박상과 골절상 등을 입었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도 강기정 의원이 입 안쪽을 여덟바늘 꿰매는 등 의원과 당직자 50여 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여야는 서로에게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혀 이번 폭력사태가 법적 공방으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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