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비정규직 노조, 점거 농성 끝나

입력 2010.12.10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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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규직화를 요구하며 현대차 울산 1공장을 점거한 채 25일을 끌어 온 현대차 비정규직 노조의 점거 농성이 끝났습니다.

먼저 장성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대차 비정규직 노조가 울산1공장의 점거농성을 해제했습니다.

점거농성에 들어간 지 25일만입니다.

<인터뷰> 이상수(현대차비정규직지회장) : "한국사회의 고질적인 문제인 비정규직에 대한 화두를 다시 한번 던졌고..."

비정규직 노조는 사측이 정규직화 안을 내놓지 않으면 농성을 풀지 않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하지만 정규직 노조의 총파업 찬반투표 결과가 '부결'이 유력한데다, 농성장 강제해산을 위한 경찰과 사측의 물리력 투입이 임박한 것이 큰 압박으로 작용했습니다.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울산1공장 안에서 점거농성 중이던 근로자들의 이탈이 가속화돼 투쟁동력이 크게 떨어진 것도 원인입니다.

<인터뷰> 비정규직 노조원 : "여태까지 배고프고 추웠는데, 마무리를 못하고 나왔습니다. 아무 성과 없이 그냥 나온 것과 마찬가집니다. 저희들은."

금속노조와 현대차 정규직, 비정규직 노조는 공동투쟁본부를 구성하고 3자가 합의한 의제를 놓고 현대차측과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노조의 공장점거사태는 25일만에 끝이 났습니다.

물리력 투입이라는 최악의 상황은 피했지만, 사측과의 교섭이라는 기나긴 숙제가 남겨졌습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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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비정규직 노조, 점거 농성 끝나
    • 입력 2010-12-10 06:5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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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규직화를 요구하며 현대차 울산 1공장을 점거한 채 25일을 끌어 온 현대차 비정규직 노조의 점거 농성이 끝났습니다. 먼저 장성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대차 비정규직 노조가 울산1공장의 점거농성을 해제했습니다. 점거농성에 들어간 지 25일만입니다. <인터뷰> 이상수(현대차비정규직지회장) : "한국사회의 고질적인 문제인 비정규직에 대한 화두를 다시 한번 던졌고..." 비정규직 노조는 사측이 정규직화 안을 내놓지 않으면 농성을 풀지 않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하지만 정규직 노조의 총파업 찬반투표 결과가 '부결'이 유력한데다, 농성장 강제해산을 위한 경찰과 사측의 물리력 투입이 임박한 것이 큰 압박으로 작용했습니다.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울산1공장 안에서 점거농성 중이던 근로자들의 이탈이 가속화돼 투쟁동력이 크게 떨어진 것도 원인입니다. <인터뷰> 비정규직 노조원 : "여태까지 배고프고 추웠는데, 마무리를 못하고 나왔습니다. 아무 성과 없이 그냥 나온 것과 마찬가집니다. 저희들은." 금속노조와 현대차 정규직, 비정규직 노조는 공동투쟁본부를 구성하고 3자가 합의한 의제를 놓고 현대차측과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노조의 공장점거사태는 25일만에 끝이 났습니다. 물리력 투입이라는 최악의 상황은 피했지만, 사측과의 교섭이라는 기나긴 숙제가 남겨졌습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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