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한 불교 예산 삭감 ‘파문’…진상 조사

입력 2010.12.10 (22:09) 수정 2010.12.10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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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예산안을 단독처리한 한나라당이 정작 자신들이 약속한 예산 일부를 누락했습니다.

특히, 불교계 예산 삭감을 두고, 파문이 일고있습니다.

곽희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취임 인사차 조계종을 찾은 안상수 대표.

<인터뷰>안상수(지난 7월19일) : "템플스테이라든지 앞으로는 더욱 더 불교 발전을 위해서 노력을 하겠습니다."

공개 선언까지했지만 어찌된 일인지 템플 스테이 예산은 크게 줄었습니다.

춘천-속초 간 고속철 사업 예산은 아예 빠져 있고, 재일민단 지원사업 예산도 약속에 모자랐습니다.

화가 난 안상수 대표는 진상 조사를 지시했고 책임자 문책까지 언급했습니다.

<인터뷰> 안상수(한나라당 대표) : "내가 약속했던 부분들은 예산이 틀림없이 어떤 방법으로든 집행되도록"

그러나 조계종은 여권 인사의 사찰 출입을 거부하고, 4대강 사업 반대 입장도 밝히는 등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원담(스님/조계종 대변인) : "특정 종교적 시각으로 바라보는 정부 여당의 시각이 불교계 입장에서 우려"

야당은 날치기를 위해 약속한 예산마저 놓친, 무능한 국정 운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아동 양육지원 예산 등 서민 복지 예산이 대폭 빠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손학규(민주당 대표) : "형님 예산 지키고 실세 예산들은 챙겼지만 국정 예산 놓친 것이다"

수도권 등 여당 일부 의원들도 예산 배분에 섭섭해하는 눈치입니다.

예산안 처리는 성공했지만, 여진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곽희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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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약속한 불교 예산 삭감 ‘파문’…진상 조사
    • 입력 2010-12-10 22:09:36
    • 수정2010-12-10 22: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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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예산안을 단독처리한 한나라당이 정작 자신들이 약속한 예산 일부를 누락했습니다. 특히, 불교계 예산 삭감을 두고, 파문이 일고있습니다. 곽희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취임 인사차 조계종을 찾은 안상수 대표. <인터뷰>안상수(지난 7월19일) : "템플스테이라든지 앞으로는 더욱 더 불교 발전을 위해서 노력을 하겠습니다." 공개 선언까지했지만 어찌된 일인지 템플 스테이 예산은 크게 줄었습니다. 춘천-속초 간 고속철 사업 예산은 아예 빠져 있고, 재일민단 지원사업 예산도 약속에 모자랐습니다. 화가 난 안상수 대표는 진상 조사를 지시했고 책임자 문책까지 언급했습니다. <인터뷰> 안상수(한나라당 대표) : "내가 약속했던 부분들은 예산이 틀림없이 어떤 방법으로든 집행되도록" 그러나 조계종은 여권 인사의 사찰 출입을 거부하고, 4대강 사업 반대 입장도 밝히는 등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원담(스님/조계종 대변인) : "특정 종교적 시각으로 바라보는 정부 여당의 시각이 불교계 입장에서 우려" 야당은 날치기를 위해 약속한 예산마저 놓친, 무능한 국정 운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아동 양육지원 예산 등 서민 복지 예산이 대폭 빠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손학규(민주당 대표) : "형님 예산 지키고 실세 예산들은 챙겼지만 국정 예산 놓친 것이다" 수도권 등 여당 일부 의원들도 예산 배분에 섭섭해하는 눈치입니다. 예산안 처리는 성공했지만, 여진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곽희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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