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부산과 거제도를 잇는 거가대로가 내일 개통됩니다.
이런 역사로 섬과 육지가 이어지면 주민들의 삶은 많이 달라지겠죠.
연륙교가 가져온 일상의 변화, 최선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산과 경남 거제를 반나절 생활권으로 묶은 거가대로가 개통을 앞두고 환상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냅니다.
거가대로와 연결된 부산 서부권에서는 크리스마스 트리 축제에 맞춰 벌써부터 손님맞이 준비가 한창입니다.
<인터뷰>이인구(상인) : "시간 단축으로 인해가지고, 아마 부산의 쇼핑 1번지인 광복동 상권에도 많은 도움을 주리라 생각합니다."
가덕도를 마주보고 있는 이 마을에는 대형 활어센터도 생겼습니다.
<인터뷰>김삼명(어민) : " 99%가 자연산입니다. 어민들이 잡아서 직접 판매하고 있습니다.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섬을 떠나는 어민들도 있습니다.
6년 동안 계속된 다리공사로 일부 어장이 폐쇄됐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서봉규(거제도 어촌계장) : "어업은 안 하고 다른 데 가서 장사하고 남의 식당에서 일하는 사람이 상당히 많습니다."
가덕도가 육지가 되면서 폐교 결정이 내려진 초등학교.
열 명 뿐인 전교생이 마지막 방학을 앞두고, 교실에 모여 그동안의 추억을 나눕니다.
<인터뷰>박예빈(초등학교 5학년) : "학교가 폐교된다고 하니까 섭섭해서요. 학교에서 더 공부하고 싶고... 폐고 안됐으면 좋겠어요."
2년 전, 연륙교가 생긴 전남 압해도.
육지에서 몰려든 차량들로 횟집 주변 늘 관광객으로 붐빕니다.
<인터뷰>정영미(횟집 운영 주민) : "한달에 생활비 5백만 원 들면은 그만큼 더 벌어요. 돈 많이 버니까 좋죠"
그러나 섬 반대편은 젊은이들이 육지로 빠져나가면서 오히려 활기를 잃고 있습니다.
개발의 기대감 속에 새 삶을 준비하는 주민들부터 변화의 이면에서 힘겨워하는 이웃까지, 연륙교는 섬마을과 주변 지역의 생활패턴을 바꿔놓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부산과 거제도를 잇는 거가대로가 내일 개통됩니다.
이런 역사로 섬과 육지가 이어지면 주민들의 삶은 많이 달라지겠죠.
연륙교가 가져온 일상의 변화, 최선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산과 경남 거제를 반나절 생활권으로 묶은 거가대로가 개통을 앞두고 환상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냅니다.
거가대로와 연결된 부산 서부권에서는 크리스마스 트리 축제에 맞춰 벌써부터 손님맞이 준비가 한창입니다.
<인터뷰>이인구(상인) : "시간 단축으로 인해가지고, 아마 부산의 쇼핑 1번지인 광복동 상권에도 많은 도움을 주리라 생각합니다."
가덕도를 마주보고 있는 이 마을에는 대형 활어센터도 생겼습니다.
<인터뷰>김삼명(어민) : " 99%가 자연산입니다. 어민들이 잡아서 직접 판매하고 있습니다.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섬을 떠나는 어민들도 있습니다.
6년 동안 계속된 다리공사로 일부 어장이 폐쇄됐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서봉규(거제도 어촌계장) : "어업은 안 하고 다른 데 가서 장사하고 남의 식당에서 일하는 사람이 상당히 많습니다."
가덕도가 육지가 되면서 폐교 결정이 내려진 초등학교.
열 명 뿐인 전교생이 마지막 방학을 앞두고, 교실에 모여 그동안의 추억을 나눕니다.
<인터뷰>박예빈(초등학교 5학년) : "학교가 폐교된다고 하니까 섭섭해서요. 학교에서 더 공부하고 싶고... 폐고 안됐으면 좋겠어요."
2년 전, 연륙교가 생긴 전남 압해도.
육지에서 몰려든 차량들로 횟집 주변 늘 관광객으로 붐빕니다.
<인터뷰>정영미(횟집 운영 주민) : "한달에 생활비 5백만 원 들면은 그만큼 더 벌어요. 돈 많이 버니까 좋죠"
그러나 섬 반대편은 젊은이들이 육지로 빠져나가면서 오히려 활기를 잃고 있습니다.
개발의 기대감 속에 새 삶을 준비하는 주민들부터 변화의 이면에서 힘겨워하는 이웃까지, 연륙교는 섬마을과 주변 지역의 생활패턴을 바꿔놓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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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 연륙교가 갈라 놓은 ‘삶의 명암’
-
- 입력 2010-12-12 21:50:08
![](/data/news/2010/12/12/2208860_160.jpg)
<앵커 멘트>
부산과 거제도를 잇는 거가대로가 내일 개통됩니다.
이런 역사로 섬과 육지가 이어지면 주민들의 삶은 많이 달라지겠죠.
연륙교가 가져온 일상의 변화, 최선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산과 경남 거제를 반나절 생활권으로 묶은 거가대로가 개통을 앞두고 환상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냅니다.
거가대로와 연결된 부산 서부권에서는 크리스마스 트리 축제에 맞춰 벌써부터 손님맞이 준비가 한창입니다.
<인터뷰>이인구(상인) : "시간 단축으로 인해가지고, 아마 부산의 쇼핑 1번지인 광복동 상권에도 많은 도움을 주리라 생각합니다."
가덕도를 마주보고 있는 이 마을에는 대형 활어센터도 생겼습니다.
<인터뷰>김삼명(어민) : " 99%가 자연산입니다. 어민들이 잡아서 직접 판매하고 있습니다.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섬을 떠나는 어민들도 있습니다.
6년 동안 계속된 다리공사로 일부 어장이 폐쇄됐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서봉규(거제도 어촌계장) : "어업은 안 하고 다른 데 가서 장사하고 남의 식당에서 일하는 사람이 상당히 많습니다."
가덕도가 육지가 되면서 폐교 결정이 내려진 초등학교.
열 명 뿐인 전교생이 마지막 방학을 앞두고, 교실에 모여 그동안의 추억을 나눕니다.
<인터뷰>박예빈(초등학교 5학년) : "학교가 폐교된다고 하니까 섭섭해서요. 학교에서 더 공부하고 싶고... 폐고 안됐으면 좋겠어요."
2년 전, 연륙교가 생긴 전남 압해도.
육지에서 몰려든 차량들로 횟집 주변 늘 관광객으로 붐빕니다.
<인터뷰>정영미(횟집 운영 주민) : "한달에 생활비 5백만 원 들면은 그만큼 더 벌어요. 돈 많이 버니까 좋죠"
그러나 섬 반대편은 젊은이들이 육지로 빠져나가면서 오히려 활기를 잃고 있습니다.
개발의 기대감 속에 새 삶을 준비하는 주민들부터 변화의 이면에서 힘겨워하는 이웃까지, 연륙교는 섬마을과 주변 지역의 생활패턴을 바꿔놓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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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중 기자 best-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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