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욕탕도 CCTV 설치”…하루 83번 찍힌다

입력 2010.12.14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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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혹시 내 모습이 하루에 몇 번이나 CCTV에 잡힐까 생각해 보셨습니까?



국가인권위원회 조사 결과 목욕탕 안까지 파고든 CCTV에 하루 평균 80차례 넘게 노출된다고 합니다.



김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무심코 길을 걸을 때나 버스를 탈 때도 늘 CCTV가 지켜보고 있습니다.



편의점에서 물건을 고르고 돈을 내는 모습도 고스란히 CCTV에 기록됩니다.



국가인권위원회의 조사 결과, 이렇게 CCTV가 광범위하게 설치되면서 CCTV 밀집 지역을 지나갈 경우 9초마다 한 번씩 CCTV에 모습이 찍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식으로 한 사람당 하루 평균 83번 CCTV에 노출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신체 노출이 불가피한 목욕탕조차 예외는 아닙니다.



대중 목욕시설 420곳을 조사한 결과 열 곳 가운데 일곱 곳에 CCTV가 있었고, 전체 30%는 탈의실이나 화장실 주변 등 사생활 침해 우려가 심각한 곳까지 CCTV가 설치돼 있었습니다.



<녹취> 목욕탕 이용객 (음성변조) "(괜찮으세요?) 저는 아무 생각 없이 벗었는데…"



최근에는 인터넷망을 통해 CCTV 화면에 무단 접근하는 경우도 늘고 있어 사생활 보호를 위한 CCTV 관리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상균(백석대학교 교수) : "민간영역 CCTV 관리를 위한 제도적 방안 이런 것들이 반드시 마련돼야…"



언제 어디서든 현대인을 지켜보고 있는 CCTV, 개인의 사생활 보호 대책은 늘어나는 CCTV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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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욕탕도 CCTV 설치”…하루 83번 찍힌다
    • 입력 2010-12-14 22:20:25
    뉴스 9
<앵커 멘트>

혹시 내 모습이 하루에 몇 번이나 CCTV에 잡힐까 생각해 보셨습니까?

국가인권위원회 조사 결과 목욕탕 안까지 파고든 CCTV에 하루 평균 80차례 넘게 노출된다고 합니다.

김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무심코 길을 걸을 때나 버스를 탈 때도 늘 CCTV가 지켜보고 있습니다.

편의점에서 물건을 고르고 돈을 내는 모습도 고스란히 CCTV에 기록됩니다.

국가인권위원회의 조사 결과, 이렇게 CCTV가 광범위하게 설치되면서 CCTV 밀집 지역을 지나갈 경우 9초마다 한 번씩 CCTV에 모습이 찍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식으로 한 사람당 하루 평균 83번 CCTV에 노출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신체 노출이 불가피한 목욕탕조차 예외는 아닙니다.

대중 목욕시설 420곳을 조사한 결과 열 곳 가운데 일곱 곳에 CCTV가 있었고, 전체 30%는 탈의실이나 화장실 주변 등 사생활 침해 우려가 심각한 곳까지 CCTV가 설치돼 있었습니다.

<녹취> 목욕탕 이용객 (음성변조) "(괜찮으세요?) 저는 아무 생각 없이 벗었는데…"

최근에는 인터넷망을 통해 CCTV 화면에 무단 접근하는 경우도 늘고 있어 사생활 보호를 위한 CCTV 관리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상균(백석대학교 교수) : "민간영역 CCTV 관리를 위한 제도적 방안 이런 것들이 반드시 마련돼야…"

언제 어디서든 현대인을 지켜보고 있는 CCTV, 개인의 사생활 보호 대책은 늘어나는 CCTV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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