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이틀째 ‘장외집회’…한나라 ‘갈등 조짐’

입력 2010.12.15 (13:17) 수정 2010.12.15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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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나라당의 새해 예산안 강행 처리에 반발한 민주당의 이틀째 장외 투쟁이 천안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민주당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하면서도 일부 서민 예산 누락 등을 두고 당내 갈등이 표면화될 조짐이 보이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은 어제 인천에 이어 오늘은 충남 천안에서 전국 순회 투쟁 이틀째 일정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손학규 대표는 천안역 광장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새해 예산안 강행처리에 대해 대통령이 직접 사과하고 예산을 무효화하라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이른바 '형님예산' 논란과 관련해 이상득 의원이 당연한 예산을 가져왔다고 밝힌 것은 국민을 우롱하고 무시하는 것이라며 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은 이와 함께 박희태 국회의장에 대한 징계와 사퇴 촉구 결의안, 아랍에미리트 파병 철회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소속 예결위원들은 오늘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 회견을 열어 4대강 예산 때문에 서민.복지 예산이 삭감됐다는 야당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이종구 의원은 복지예산을 2160억원 늘리는 등 복지예산은 86조여원으로 전체 예산의 28%에 달한다며 야당이 허위 왜곡 주장을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당 일각에서 예산안 파동이 일방적 당청 관계에서 비롯됐다며 지도부 책임론이 이는 등 갈등 양상도 보이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나라당 개혁성향 초선 의원 모임인 '민본 21'은 오늘낮 비공개 간담회를 열고 당 중점 추진 사업의 예산안 누락 문제를 논의합니다.

KBS 뉴스 김귀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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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이틀째 ‘장외집회’…한나라 ‘갈등 조짐’
    • 입력 2010-12-15 13:17:13
    • 수정2010-12-15 13:2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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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나라당의 새해 예산안 강행 처리에 반발한 민주당의 이틀째 장외 투쟁이 천안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민주당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하면서도 일부 서민 예산 누락 등을 두고 당내 갈등이 표면화될 조짐이 보이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은 어제 인천에 이어 오늘은 충남 천안에서 전국 순회 투쟁 이틀째 일정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손학규 대표는 천안역 광장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새해 예산안 강행처리에 대해 대통령이 직접 사과하고 예산을 무효화하라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이른바 '형님예산' 논란과 관련해 이상득 의원이 당연한 예산을 가져왔다고 밝힌 것은 국민을 우롱하고 무시하는 것이라며 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은 이와 함께 박희태 국회의장에 대한 징계와 사퇴 촉구 결의안, 아랍에미리트 파병 철회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소속 예결위원들은 오늘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 회견을 열어 4대강 예산 때문에 서민.복지 예산이 삭감됐다는 야당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이종구 의원은 복지예산을 2160억원 늘리는 등 복지예산은 86조여원으로 전체 예산의 28%에 달한다며 야당이 허위 왜곡 주장을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당 일각에서 예산안 파동이 일방적 당청 관계에서 비롯됐다며 지도부 책임론이 이는 등 갈등 양상도 보이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나라당 개혁성향 초선 의원 모임인 '민본 21'은 오늘낮 비공개 간담회를 열고 당 중점 추진 사업의 예산안 누락 문제를 논의합니다. KBS 뉴스 김귀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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