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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이사람] 베를루스코니 총리
입력 2010.12.15 (13:42) 지구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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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성추문 등 각종 비리로 벼랑 끝에 몰렸던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가 가까스로 총리직 사임 위기에서 벗어났습니다.

하지만, 야당과 시민들의 반발로 정국 주도권을 잡는 데 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구촌 이사람,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립니다.

<리포트>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가 정치적 운명이 걸린 상하원 신임 투표에서 승리했습니다.

지지세력이 많았던 상원에서와는 달리 하원에서는 열세가 예상됐지만, 베를루스코니는 불과 3표 차로 총리직에서 중도하차하는 신세를 모면했습니다.

하지만, 현 정부를 반대하는 시위대가 거리로 나와 시위를 벌이는 등 이탈리아 정국은 오히려 혼란 속에 빠져들었습니다.

<녹취> 하비에르 모레노(학생) : "이탈리아에 변화가 필요합니다. 격렬한 투쟁 없이 우리는 어떤 것도 해결할 수 없습니다."

베를루스코니 총리의 위기는 지난 10월 불거진 미성년자 여성 댄서와의 성추문이 결정적인 요인이 됐습니다.

또한, 당시 이 여성이 절도혐의로 경찰에 체포되자, 석방을 지시하는 등 권력을 남용했다는 비난을 받았는데요.

그의 변명은 여론을 더 악화시켰습니다.

<녹취> 베를루스코니(지난달 2일) : "항상 쉼 없이 일을 하지만 가끔 아름다운 여성을 보게 됩니다. 미인을 좋아하는 게 동성애자가 되는 것보다는 낫지 않나요."

잊을 만하면 터져나오는 여성과의 스캔들 말고도 나라 안팎에서 말실수도 잦았습니다.

그는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두 차례나 '선탠한 남자'로 표현해 국제사회의 비난을 받았는데요.

<녹취> 베를루스코니(지난해 9월) : "여러분에게 한 남자의 인사를 전하려고 합니다. 선탠을 그 남자의 이름은 오바마였습니다."

지난해 지진 피해 현장을 찾아가 '주말 캠핑을 왔다고 생각해라." '인근 해변으로 놀러가라.' 등의 발언을 해 이재민들의 분노를 샀습니다.

<녹취> 베를루스코니(지난해 4월) : "임시 숙소는 일시적인 조치입니다. 주말 캠핑과도 같은 것입니다."

그럼에도, 베를루스코니는 번번이 스캔들을 딛고 재기에 성공해 지난 16년 동안 세 차례나 총리직에 올랐습니다.

이탈리아 3대 민영 방송사와 출판그룹 등을 소유한 막강한 자본력과 영향력 덕분이라는 분석입니다.

이번에도 신임투표에서 극적으로 회생하며 다시 한 번 끈질긴 생명력을 과시했지만, 여전히 벼랑 끝에 서있는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2013년까지 무사히 임기를 마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지금까지 지구촌 이사람이었습니다.

  • [지구촌 이사람] 베를루스코니 총리
    • 입력 2010-12-15 13:42:56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성추문 등 각종 비리로 벼랑 끝에 몰렸던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가 가까스로 총리직 사임 위기에서 벗어났습니다.

하지만, 야당과 시민들의 반발로 정국 주도권을 잡는 데 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구촌 이사람,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립니다.

<리포트>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가 정치적 운명이 걸린 상하원 신임 투표에서 승리했습니다.

지지세력이 많았던 상원에서와는 달리 하원에서는 열세가 예상됐지만, 베를루스코니는 불과 3표 차로 총리직에서 중도하차하는 신세를 모면했습니다.

하지만, 현 정부를 반대하는 시위대가 거리로 나와 시위를 벌이는 등 이탈리아 정국은 오히려 혼란 속에 빠져들었습니다.

<녹취> 하비에르 모레노(학생) : "이탈리아에 변화가 필요합니다. 격렬한 투쟁 없이 우리는 어떤 것도 해결할 수 없습니다."

베를루스코니 총리의 위기는 지난 10월 불거진 미성년자 여성 댄서와의 성추문이 결정적인 요인이 됐습니다.

또한, 당시 이 여성이 절도혐의로 경찰에 체포되자, 석방을 지시하는 등 권력을 남용했다는 비난을 받았는데요.

그의 변명은 여론을 더 악화시켰습니다.

<녹취> 베를루스코니(지난달 2일) : "항상 쉼 없이 일을 하지만 가끔 아름다운 여성을 보게 됩니다. 미인을 좋아하는 게 동성애자가 되는 것보다는 낫지 않나요."

잊을 만하면 터져나오는 여성과의 스캔들 말고도 나라 안팎에서 말실수도 잦았습니다.

그는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두 차례나 '선탠한 남자'로 표현해 국제사회의 비난을 받았는데요.

<녹취> 베를루스코니(지난해 9월) : "여러분에게 한 남자의 인사를 전하려고 합니다. 선탠을 그 남자의 이름은 오바마였습니다."

지난해 지진 피해 현장을 찾아가 '주말 캠핑을 왔다고 생각해라." '인근 해변으로 놀러가라.' 등의 발언을 해 이재민들의 분노를 샀습니다.

<녹취> 베를루스코니(지난해 4월) : "임시 숙소는 일시적인 조치입니다. 주말 캠핑과도 같은 것입니다."

그럼에도, 베를루스코니는 번번이 스캔들을 딛고 재기에 성공해 지난 16년 동안 세 차례나 총리직에 올랐습니다.

이탈리아 3대 민영 방송사와 출판그룹 등을 소유한 막강한 자본력과 영향력 덕분이라는 분석입니다.

이번에도 신임투표에서 극적으로 회생하며 다시 한 번 끈질긴 생명력을 과시했지만, 여전히 벼랑 끝에 서있는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2013년까지 무사히 임기를 마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지금까지 지구촌 이사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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