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촌지 신고’ 첫 포상금 지급

입력 2010.12.16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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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스승의 날, 상품권 받은 교사를 교육청에 신고한 학부모가 처음으로, 포상금을 탔습니다.

교단에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변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초 교육비리로 공정택 전 교육감이 구속까지 되자, 서울시 교육청은 비리 제보자에게 최고 1억 원까지 주는 신고 포상금제를 도입했습니다.

이에 따라 스승의 날에 촌지 30만 원을 받은 초등학교 교사를 신고한 학부모에게 포상금 250만 원이 지급됐습니다.

교육비리 신고로 학부모가 포상금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게다가 해당교사가 이례적으로 징계까지 받게 돼 교단에 파장을 일고 있습니다.

<녹취>고등학교 교사(음성변조) : "교사의 입장을 무시하는 것 같아요. 신고를 해가지고 그렇게 됐다라는 건 (신뢰가) 거의 없다는 게 전제가 된 정책이니까..."

<인터뷰>김창학(교사) : "교육계에서 완전히 퇴출되는 계기를 가져올 거에요. 교사들도 그렇게 알고 있고."

학부모들 사이에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숙자(학부모) : "교사 사이에, 학부모 사이에 감시하기 위해서 (사이가) 어색해지니까 (포상금제를)반대합니다."

<인터뷰>신승희(학부모) : "만약에 열 사람이 (촌지를)줬다면 그런 방법이 시행되면 일곱 사람 정도로 줄지 않을까요."

첫 포상금이 지급되면서 교육비리를 전문적으로 제보하는 이른바 교파라치가 양산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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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교육청, ‘촌지 신고’ 첫 포상금 지급
    • 입력 2010-12-16 22:12:09
    뉴스 9
<앵커 멘트> 스승의 날, 상품권 받은 교사를 교육청에 신고한 학부모가 처음으로, 포상금을 탔습니다. 교단에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변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초 교육비리로 공정택 전 교육감이 구속까지 되자, 서울시 교육청은 비리 제보자에게 최고 1억 원까지 주는 신고 포상금제를 도입했습니다. 이에 따라 스승의 날에 촌지 30만 원을 받은 초등학교 교사를 신고한 학부모에게 포상금 250만 원이 지급됐습니다. 교육비리 신고로 학부모가 포상금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게다가 해당교사가 이례적으로 징계까지 받게 돼 교단에 파장을 일고 있습니다. <녹취>고등학교 교사(음성변조) : "교사의 입장을 무시하는 것 같아요. 신고를 해가지고 그렇게 됐다라는 건 (신뢰가) 거의 없다는 게 전제가 된 정책이니까..." <인터뷰>김창학(교사) : "교육계에서 완전히 퇴출되는 계기를 가져올 거에요. 교사들도 그렇게 알고 있고." 학부모들 사이에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숙자(학부모) : "교사 사이에, 학부모 사이에 감시하기 위해서 (사이가) 어색해지니까 (포상금제를)반대합니다." <인터뷰>신승희(학부모) : "만약에 열 사람이 (촌지를)줬다면 그런 방법이 시행되면 일곱 사람 정도로 줄지 않을까요." 첫 포상금이 지급되면서 교육비리를 전문적으로 제보하는 이른바 교파라치가 양산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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