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자율고, 추가 모집에서도 ‘미달 사태’
입력 2010.12.18 (08:14)
수정 2010.12.18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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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달 초 신입생 모집에서 대규모 정원미달 사태를 빚은 자율형 사립고 가운데 상당수가 추가모집에서도 미달을 면치 못했습니다.
등록금은 비싸지만 차별성은 눈에 띄지 않는다는 학부모들의 평가가 주요 원인으로 보입니다.
김성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신입생 추가 모집에 들어간 서울의 한 자율형 사립고.
마감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도 원서 접수장은 썰렁합니다.
<녹취> 학부모 : "생각보다 좀 그러네요. 오기 전에 인터넷으로 확인했는데 의외로 지원을 안 했더라구요."
어제 (17일) 마감한 서울지역 13개 자율고 신입생 추가모집에서 용문고가 200명이 이상 정원에 못미치는 등 전체 미달 인원이 9개교에서 858명에 이르렀습니다.
이는 학교 수가 지난해 13개교에서 올해 두배로 늘어난 데다 일반고보다 등록금은 3배나 되지만 일부 학교들은 그만한 차별성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평가입니다.
<인터뷰> 이희향(학부모) : "돈 들어가는 것에 대비해서 얻는 효과가 적다. 자율고는 이제 시행을 하다보니까 아무래도 미비한 점이 있나봐요."
일반고보다 내신 성적 관리가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도 작용했습니다.
<인터뷰> 신혁수(중3학생) : "일반고보다 경쟁이 치열하니까 내신따려고 서로 전쟁을 하겠죠."
이에 따라 오는 2012년까지 자율고를 100여 곳으로 확대하려던 정부의 정책은 수정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인터뷰> 임성호(고교 입시전문가) : "커리큘럼이나 학생 선발과정 등에서 자율성을 줘서 먼저 경쟁력을 키워야 합니다."
자율고와 함께 추가모집을 했던 서울지역 외고 4개교는 일반 모집에서 6.3대 1의 평균 경쟁률을 보이며 정원을 모두 넘겼습니다.
KBS 뉴스 김성주입니다.
이달 초 신입생 모집에서 대규모 정원미달 사태를 빚은 자율형 사립고 가운데 상당수가 추가모집에서도 미달을 면치 못했습니다.
등록금은 비싸지만 차별성은 눈에 띄지 않는다는 학부모들의 평가가 주요 원인으로 보입니다.
김성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신입생 추가 모집에 들어간 서울의 한 자율형 사립고.
마감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도 원서 접수장은 썰렁합니다.
<녹취> 학부모 : "생각보다 좀 그러네요. 오기 전에 인터넷으로 확인했는데 의외로 지원을 안 했더라구요."
어제 (17일) 마감한 서울지역 13개 자율고 신입생 추가모집에서 용문고가 200명이 이상 정원에 못미치는 등 전체 미달 인원이 9개교에서 858명에 이르렀습니다.
이는 학교 수가 지난해 13개교에서 올해 두배로 늘어난 데다 일반고보다 등록금은 3배나 되지만 일부 학교들은 그만한 차별성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평가입니다.
<인터뷰> 이희향(학부모) : "돈 들어가는 것에 대비해서 얻는 효과가 적다. 자율고는 이제 시행을 하다보니까 아무래도 미비한 점이 있나봐요."
일반고보다 내신 성적 관리가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도 작용했습니다.
<인터뷰> 신혁수(중3학생) : "일반고보다 경쟁이 치열하니까 내신따려고 서로 전쟁을 하겠죠."
이에 따라 오는 2012년까지 자율고를 100여 곳으로 확대하려던 정부의 정책은 수정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인터뷰> 임성호(고교 입시전문가) : "커리큘럼이나 학생 선발과정 등에서 자율성을 줘서 먼저 경쟁력을 키워야 합니다."
자율고와 함께 추가모집을 했던 서울지역 외고 4개교는 일반 모집에서 6.3대 1의 평균 경쟁률을 보이며 정원을 모두 넘겼습니다.
KBS 뉴스 김성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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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자율고, 추가 모집에서도 ‘미달 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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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0-12-18 08:59:52

<앵커 멘트>
이달 초 신입생 모집에서 대규모 정원미달 사태를 빚은 자율형 사립고 가운데 상당수가 추가모집에서도 미달을 면치 못했습니다.
등록금은 비싸지만 차별성은 눈에 띄지 않는다는 학부모들의 평가가 주요 원인으로 보입니다.
김성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신입생 추가 모집에 들어간 서울의 한 자율형 사립고.
마감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도 원서 접수장은 썰렁합니다.
<녹취> 학부모 : "생각보다 좀 그러네요. 오기 전에 인터넷으로 확인했는데 의외로 지원을 안 했더라구요."
어제 (17일) 마감한 서울지역 13개 자율고 신입생 추가모집에서 용문고가 200명이 이상 정원에 못미치는 등 전체 미달 인원이 9개교에서 858명에 이르렀습니다.
이는 학교 수가 지난해 13개교에서 올해 두배로 늘어난 데다 일반고보다 등록금은 3배나 되지만 일부 학교들은 그만한 차별성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평가입니다.
<인터뷰> 이희향(학부모) : "돈 들어가는 것에 대비해서 얻는 효과가 적다. 자율고는 이제 시행을 하다보니까 아무래도 미비한 점이 있나봐요."
일반고보다 내신 성적 관리가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도 작용했습니다.
<인터뷰> 신혁수(중3학생) : "일반고보다 경쟁이 치열하니까 내신따려고 서로 전쟁을 하겠죠."
이에 따라 오는 2012년까지 자율고를 100여 곳으로 확대하려던 정부의 정책은 수정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인터뷰> 임성호(고교 입시전문가) : "커리큘럼이나 학생 선발과정 등에서 자율성을 줘서 먼저 경쟁력을 키워야 합니다."
자율고와 함께 추가모집을 했던 서울지역 외고 4개교는 일반 모집에서 6.3대 1의 평균 경쟁률을 보이며 정원을 모두 넘겼습니다.
KBS 뉴스 김성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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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주 기자 flying9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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