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방북…“핵사찰단 복귀 낡은 카드”

입력 2010.12.21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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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연평도 사격 훈련으로 어제 하루 금지됐던 개성공단으로의 방북이 오늘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 핵사찰단 복귀를 수용하겠다는 밝힌데 대해 정부 당국은 핵개발 정당성을 인정받으려는 속셈으로 평가했습니다.

송영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부가 개성공단 방북을 하루만에 다시 허용했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오늘, 개성공단으로 466명이 방북하고, 438명이 귀환할 예정이라며.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의 육로통행이 현재까지 아무 문제 없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통일부는 북한의 추가 도발이 우려되고는 있지만 연평도 사격 훈련이 종료됐고, 방북 제한으로 인한 기업들의 어려움이 큰 만큼, 일단 공장 가동에 필요한 최소 인력만 체류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오늘 예정대로 출입경이 진행될 경우, 개성공단 체류 인원은 200명대 수준으로 평소의 4분의 1 수준입니다.

통일부는 북한 체류 인력들의 신변안전을 최우선 고려 사항으로 두고, 북한의 동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방북 인원을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북한이 빌 리처드슨 미국 뉴멕시코 주지사에게 국제원자력기구 핵사찰단의 복귀를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데 대해,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자신들의 핵 개발 정당성을 인정받으려는 속셈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진짜 사찰을 받으려면 그 전에 모든 핵 프로그램을 동결하고 철회한 후 핵무기비확산조약에 다시 들어와야 한다고 강조하고, 핵사찰단 복귀 수용과 핵 연료봉 판매 제안 모두 낡은 카드라고 지적했습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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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성공단 방북…“핵사찰단 복귀 낡은 카드”
    • 입력 2010-12-21 13:05:28
    뉴스 12
<앵커 멘트> 연평도 사격 훈련으로 어제 하루 금지됐던 개성공단으로의 방북이 오늘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 핵사찰단 복귀를 수용하겠다는 밝힌데 대해 정부 당국은 핵개발 정당성을 인정받으려는 속셈으로 평가했습니다. 송영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부가 개성공단 방북을 하루만에 다시 허용했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오늘, 개성공단으로 466명이 방북하고, 438명이 귀환할 예정이라며.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의 육로통행이 현재까지 아무 문제 없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통일부는 북한의 추가 도발이 우려되고는 있지만 연평도 사격 훈련이 종료됐고, 방북 제한으로 인한 기업들의 어려움이 큰 만큼, 일단 공장 가동에 필요한 최소 인력만 체류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오늘 예정대로 출입경이 진행될 경우, 개성공단 체류 인원은 200명대 수준으로 평소의 4분의 1 수준입니다. 통일부는 북한 체류 인력들의 신변안전을 최우선 고려 사항으로 두고, 북한의 동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방북 인원을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북한이 빌 리처드슨 미국 뉴멕시코 주지사에게 국제원자력기구 핵사찰단의 복귀를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데 대해,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자신들의 핵 개발 정당성을 인정받으려는 속셈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진짜 사찰을 받으려면 그 전에 모든 핵 프로그램을 동결하고 철회한 후 핵무기비확산조약에 다시 들어와야 한다고 강조하고, 핵사찰단 복귀 수용과 핵 연료봉 판매 제안 모두 낡은 카드라고 지적했습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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