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주민 점차 안정 되찾아

입력 2010.12.21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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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해상 사격 훈련이 마무리된 연평도는 극도의 긴장에서 벗어나 조금씩 예전의 모습을 되찾고 있습니다.

연평도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승훈 기자.

사격훈련 하루가 지났는데 지금 그곳 분위기는 어떤가요?

<리포트>

네, 어제 연평도는 일촉즉발의 긴장감에 하루종일 휩싸였는데요, 아직 모든 긴장이 해소된 것은 아니지만, 사격훈련 하루가 지난 연평도는 다시 예전의 모습을 조금씩 회복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이 외출을 자제하면서 인적이 끊기다시피한 마을도 날이 밝으면서 활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삼삼오오 모여 앉아, 어제의 긴박했던 대피 상황을 이야기하면서, 가슴을 쓸어 내리고 있습니다.

또 그동안 불안감에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는데, 어제 밤에는 모처럼 숙면을 취했다는 이야기도 나누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 연평도와 인근 해역에는 다소 짙은 안개가 끼었는데요, 날이 밝으면서 안개는 서서히 걷히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에 따라, 어제 하루 전면 통제됐던 연평도와 백령도행 여객선도 오늘 정상 운항되고 있습니다.

인천에서 출발해 연평도로 오는 여객선은 오늘 오후 2시 쯤, 섬에 도착할 예정인데요 그동안 사격훈련에 따른 불안감으로 입도를 미뤘던 주민들이 섬으로 들어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민 대부분은 북한이 언제 어떻게 추가 도발을 할 지 모른다며 여전히 불안한 마음을 떨치지 못하고 있어, 섬이 완전한 정상을 되찾기까지는 적잖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연평도에서,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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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평도 주민 점차 안정 되찾아
    • 입력 2010-12-21 13: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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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해상 사격 훈련이 마무리된 연평도는 극도의 긴장에서 벗어나 조금씩 예전의 모습을 되찾고 있습니다. 연평도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승훈 기자. 사격훈련 하루가 지났는데 지금 그곳 분위기는 어떤가요? <리포트> 네, 어제 연평도는 일촉즉발의 긴장감에 하루종일 휩싸였는데요, 아직 모든 긴장이 해소된 것은 아니지만, 사격훈련 하루가 지난 연평도는 다시 예전의 모습을 조금씩 회복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이 외출을 자제하면서 인적이 끊기다시피한 마을도 날이 밝으면서 활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삼삼오오 모여 앉아, 어제의 긴박했던 대피 상황을 이야기하면서, 가슴을 쓸어 내리고 있습니다. 또 그동안 불안감에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는데, 어제 밤에는 모처럼 숙면을 취했다는 이야기도 나누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 연평도와 인근 해역에는 다소 짙은 안개가 끼었는데요, 날이 밝으면서 안개는 서서히 걷히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에 따라, 어제 하루 전면 통제됐던 연평도와 백령도행 여객선도 오늘 정상 운항되고 있습니다. 인천에서 출발해 연평도로 오는 여객선은 오늘 오후 2시 쯤, 섬에 도착할 예정인데요 그동안 사격훈련에 따른 불안감으로 입도를 미뤘던 주민들이 섬으로 들어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민 대부분은 북한이 언제 어떻게 추가 도발을 할 지 모른다며 여전히 불안한 마음을 떨치지 못하고 있어, 섬이 완전한 정상을 되찾기까지는 적잖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연평도에서,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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