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품이 명품으로…이제는 ‘업사이클’

입력 2010.12.21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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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다 쓴 물건이나 조각조각 남은 자투리 천들, 쓰레기통에 넣기 전에 이대로 버려도 될지, 다시 한번 고민해보셔야겠습니다.

이미 수명을 다한 것처럼 보이던 물건들도 조금만 다르게 접근하면 새로운 명품으로 재탄생해 실생활에서 요긴하게 쓸 수 있다고 합니다.

안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다채로운 색깔의 물고기들이 물살을 따라 움직이듯 카페트를 가득 채웠습니다.

밋밋하던 천조각에 생동감을 불어넣은 물고기 장식, 가방 공장에서 버린 가죽 쓰레기로 만든 겁니다.

<인터뷰> 장응복(디자이너) : "생각을 달리 하고 조금 다른 위치에 놓고 보고 다른 용도로 쓰일 때 그 쓰임새가 아주 획기적인..."

투박한 나무 질감과 손때 묻은 쇠문고리 장식에서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거울은 예전엔 고택의 문이었습니다.

버려진 실타래들을 한데 모아 짰더니 패션 양말로 손색이 없고, 폐기 처분 직전의 자투리 인쇄 용지들은 환상적인 샹들리에가 됐습니다.

<인터뷰> 황현익(관람객) : "인쇄 용지가 샹들리에가 됐다는게 너무 신기하고 예쁘고, 아이 방에 이런 아이디어 용품을 걸어놔도 참 좋을 것 같아요."

도서관의 낡은 의자는 옻칠을 해 근사한 식탁 의자로.

사물함과 책장, 나무 계단 등 8군데에서 나온 나무 조각들이 모여 하나의 탁자로 재탄생했습니다.

실용적이고 보기에 좋은 데다 자원 순환도 되는 그야말로 명품들입니다.

단순한 재활용을 넘어서 이제는 버려진 자원으로 더 나은 제품을 만든다는 뜻의 '업사이클'이 우리 실생활 속으로 파고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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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폐품이 명품으로…이제는 ‘업사이클’
    • 입력 2010-12-21 21:50:32
    뉴스9(경인)
<앵커 멘트> 다 쓴 물건이나 조각조각 남은 자투리 천들, 쓰레기통에 넣기 전에 이대로 버려도 될지, 다시 한번 고민해보셔야겠습니다. 이미 수명을 다한 것처럼 보이던 물건들도 조금만 다르게 접근하면 새로운 명품으로 재탄생해 실생활에서 요긴하게 쓸 수 있다고 합니다. 안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다채로운 색깔의 물고기들이 물살을 따라 움직이듯 카페트를 가득 채웠습니다. 밋밋하던 천조각에 생동감을 불어넣은 물고기 장식, 가방 공장에서 버린 가죽 쓰레기로 만든 겁니다. <인터뷰> 장응복(디자이너) : "생각을 달리 하고 조금 다른 위치에 놓고 보고 다른 용도로 쓰일 때 그 쓰임새가 아주 획기적인..." 투박한 나무 질감과 손때 묻은 쇠문고리 장식에서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거울은 예전엔 고택의 문이었습니다. 버려진 실타래들을 한데 모아 짰더니 패션 양말로 손색이 없고, 폐기 처분 직전의 자투리 인쇄 용지들은 환상적인 샹들리에가 됐습니다. <인터뷰> 황현익(관람객) : "인쇄 용지가 샹들리에가 됐다는게 너무 신기하고 예쁘고, 아이 방에 이런 아이디어 용품을 걸어놔도 참 좋을 것 같아요." 도서관의 낡은 의자는 옻칠을 해 근사한 식탁 의자로. 사물함과 책장, 나무 계단 등 8군데에서 나온 나무 조각들이 모여 하나의 탁자로 재탄생했습니다. 실용적이고 보기에 좋은 데다 자원 순환도 되는 그야말로 명품들입니다. 단순한 재활용을 넘어서 이제는 버려진 자원으로 더 나은 제품을 만든다는 뜻의 '업사이클'이 우리 실생활 속으로 파고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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