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정맥류 환자 급증…얼려서 치료한다

입력 2010.12.24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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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래 서 있다 ’하지정맥류’로 고생하는 분들 많습니다.



혈관염, 피부궤양 같은 합병증이 더 문젠데, ’얼려서’ 치료하는 방법이 나왔습니다.



박광식 의학전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른쪽 종아리에 지렁이처럼 구불구불 혈관이 튀어나왔습니다.



열선 촬영 결과 피가 고여 있는 혈관은 붉은 색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정맥류 때문입니다.



<인터뷰> 노영희(하지정맥류 환자) : "운전하려고 앉아있으면 따금거리고 통증이 말도 못해요"



하지정맥류는 혈액 순환이 잘 안 되면서 다리의 정맥이 늘어나 튀어나오는 질환입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하지 정맥류 수술 환자가 2005년 만여 명에 비해 지난해 2만여 명으로 4년새 약 2배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심영기(대한정맥학회 상임이사) : "하지정맥류는 오래서있는 분들에게 잘 나타날 수 있어 조기발견이 중요하고 부작용을 낮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맥류는 처음엔 특별한 증상이 없지만, 심하면 혈관염이나 피부궤양이 생기기도 합니다.



때문에 심할 경우 일일이 혈관을 묶어주거나 레이저 수술로 제거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늘어난 혈관만 얼려서 제거하는 시술이 개발됐습니다.



실제 한 전문병원에서 하지정맥류 환자 천여 명을 대상으로 냉동수술요법을 시행한 결과 재발률과 신경손상률이 0.1% 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수술까지 가지 않기 위해서는 정맥류 초기에 압박스타킹을 착용하는 것이 중요한 예방책입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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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지정맥류 환자 급증…얼려서 치료한다
    • 입력 2010-12-24 22:14:45
    뉴스 9
<앵커 멘트>

오래 서 있다 ’하지정맥류’로 고생하는 분들 많습니다.

혈관염, 피부궤양 같은 합병증이 더 문젠데, ’얼려서’ 치료하는 방법이 나왔습니다.

박광식 의학전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른쪽 종아리에 지렁이처럼 구불구불 혈관이 튀어나왔습니다.

열선 촬영 결과 피가 고여 있는 혈관은 붉은 색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정맥류 때문입니다.

<인터뷰> 노영희(하지정맥류 환자) : "운전하려고 앉아있으면 따금거리고 통증이 말도 못해요"

하지정맥류는 혈액 순환이 잘 안 되면서 다리의 정맥이 늘어나 튀어나오는 질환입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하지 정맥류 수술 환자가 2005년 만여 명에 비해 지난해 2만여 명으로 4년새 약 2배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심영기(대한정맥학회 상임이사) : "하지정맥류는 오래서있는 분들에게 잘 나타날 수 있어 조기발견이 중요하고 부작용을 낮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맥류는 처음엔 특별한 증상이 없지만, 심하면 혈관염이나 피부궤양이 생기기도 합니다.

때문에 심할 경우 일일이 혈관을 묶어주거나 레이저 수술로 제거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늘어난 혈관만 얼려서 제거하는 시술이 개발됐습니다.

실제 한 전문병원에서 하지정맥류 환자 천여 명을 대상으로 냉동수술요법을 시행한 결과 재발률과 신경손상률이 0.1% 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수술까지 가지 않기 위해서는 정맥류 초기에 압박스타킹을 착용하는 것이 중요한 예방책입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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