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방폐장, 진통 끝 첫 폐기물 반입

입력 2010.12.25 (08:1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원자력발전소에서 나오는 폐기물을 처리하는 경주 방폐물 처리장이 진통 끝에 첫 폐기물을 반입하며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안전성을 우려하는 시민단체들의 반발로 반입이 다소 지연되기도 했습니다.

박일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방사성 폐기물을 운반하는 전용 선박이 항구로 들어왔습니다.

배에는 울진 원전에서 나온 작업복과 장갑 등 폐기물 천 드럼이 실렸습니다.

경주 방폐장으로 운반된 첫 폐기물은 방폐장 내 지상건물인 인수 저장시설로 옮겨졌습니다.

<인터뷰>민계홍(이사장) : "그동안 임시 포화사태로 보관하던 것을 안전하게 인수하게 돼서 원자력 발전 도움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폐기물들은 2012년 말, 지하 처분 동굴이 모두 지어질 때까지 임시로 보관됩니다.

저장시설 내부에는 방사선 누출을 차단하는 설비가 있어 X선 촬영 때보다 낮은 수준으로 방사선이 관리됩니다.

그러나 경주시의원들과 환경단체는 안전성 문제를 제기하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방폐물 반입이 한동안 지연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이종근(경주시의회 의원) : "지상시설은 임시 시설에 불과한 건물입니다. 안전성이 확실치 않기 때문에 반입을 반대합니다."

경주방폐장은 지하동굴처분장이 완공되면 중저준위 폐기물 10만 드럼을 처분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러나 조금 천천히 진행되더라도, 안전성을 객관적으로 확인하는 작업이 뒤따라야만 20년 넘게 이어져 온 방폐장 논란이 잦아들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경주 방폐장, 진통 끝 첫 폐기물 반입
    • 입력 2010-12-25 08:13:17
    뉴스광장
<앵커 멘트> 원자력발전소에서 나오는 폐기물을 처리하는 경주 방폐물 처리장이 진통 끝에 첫 폐기물을 반입하며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안전성을 우려하는 시민단체들의 반발로 반입이 다소 지연되기도 했습니다. 박일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방사성 폐기물을 운반하는 전용 선박이 항구로 들어왔습니다. 배에는 울진 원전에서 나온 작업복과 장갑 등 폐기물 천 드럼이 실렸습니다. 경주 방폐장으로 운반된 첫 폐기물은 방폐장 내 지상건물인 인수 저장시설로 옮겨졌습니다. <인터뷰>민계홍(이사장) : "그동안 임시 포화사태로 보관하던 것을 안전하게 인수하게 돼서 원자력 발전 도움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폐기물들은 2012년 말, 지하 처분 동굴이 모두 지어질 때까지 임시로 보관됩니다. 저장시설 내부에는 방사선 누출을 차단하는 설비가 있어 X선 촬영 때보다 낮은 수준으로 방사선이 관리됩니다. 그러나 경주시의원들과 환경단체는 안전성 문제를 제기하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방폐물 반입이 한동안 지연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이종근(경주시의회 의원) : "지상시설은 임시 시설에 불과한 건물입니다. 안전성이 확실치 않기 때문에 반입을 반대합니다." 경주방폐장은 지하동굴처분장이 완공되면 중저준위 폐기물 10만 드럼을 처분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러나 조금 천천히 진행되더라도, 안전성을 객관적으로 확인하는 작업이 뒤따라야만 20년 넘게 이어져 온 방폐장 논란이 잦아들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