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만의 한파에 동파 사고 속출

입력 2010.12.25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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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계량기가 동파 되고 경유가 얼어붙어서 차 시동이 안 걸리고 또 양식장의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하고 여기저기서 한파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양성모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아파트.

수도사업소 직원이 동파 신고를 받고 출동했습니다.

<녹취> "동파 됐다고 신고하셨죠?"

수도 계량기 함을 열자 깨진 계량기가 보입니다.

담요와 헝겊으로 계량기 함을 가득 채워 보온을 했지만, 영하 15도 가까운 추위를 견디지 못했습니다.

<인터뷰>국지은(서울 대치동): "아침에 일어나서 물을 틀었는데 안 나와서 신고했어요."

오늘 하루 접수된 수도 계량기 동파 신고는 서울에서만 500여 건.

계량기가 외부에 노출된 복도식 아파트같은 곳에서 동파 사고가 많았습니다.

<인터뷰>임영균(강남수도사업소 현장소장): "복도식 아파트의 경우 섀시가 없으면 바람때문에 계량기가 터집니다."

한파는 연료 탱크 안에 있는 경유까지 얼려 놓아, 자동차 정비소는 아침부터 시동이 걸리지 않는 차량으로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인터뷰>조지학(자동차공업사 대표): "디젤 속에는 수분이 많은데 수분이 있다보니까 겨울엔 얼어요."

강추위는 양식장에도 영향을 줬습니다.

오늘 새벽 기온이 영하 10도 가까이 떨어진 전북 고창에서는 양식장 숭어 2천 마리가 떼죽음을 당해 물위로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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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년 만의 한파에 동파 사고 속출
    • 입력 2010-12-25 21:4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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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계량기가 동파 되고 경유가 얼어붙어서 차 시동이 안 걸리고 또 양식장의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하고 여기저기서 한파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양성모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아파트. 수도사업소 직원이 동파 신고를 받고 출동했습니다. <녹취> "동파 됐다고 신고하셨죠?" 수도 계량기 함을 열자 깨진 계량기가 보입니다. 담요와 헝겊으로 계량기 함을 가득 채워 보온을 했지만, 영하 15도 가까운 추위를 견디지 못했습니다. <인터뷰>국지은(서울 대치동): "아침에 일어나서 물을 틀었는데 안 나와서 신고했어요." 오늘 하루 접수된 수도 계량기 동파 신고는 서울에서만 500여 건. 계량기가 외부에 노출된 복도식 아파트같은 곳에서 동파 사고가 많았습니다. <인터뷰>임영균(강남수도사업소 현장소장): "복도식 아파트의 경우 섀시가 없으면 바람때문에 계량기가 터집니다." 한파는 연료 탱크 안에 있는 경유까지 얼려 놓아, 자동차 정비소는 아침부터 시동이 걸리지 않는 차량으로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인터뷰>조지학(자동차공업사 대표): "디젤 속에는 수분이 많은데 수분이 있다보니까 겨울엔 얼어요." 강추위는 양식장에도 영향을 줬습니다. 오늘 새벽 기온이 영하 10도 가까이 떨어진 전북 고창에서는 양식장 숭어 2천 마리가 떼죽음을 당해 물위로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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