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폭설·한파로 ‘하늘길 마비’

입력 2010.12.25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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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럽도 한파와 폭설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활주로가 얼어붙어서 공항마다 밤을 지새우는 승객들로 만원입니다.

베를린 최재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스키장을 연상시키는 유럽의 공항들, 늘어선 줄은 줄어들지 않고, 기다림에 지쳐 눈물을 흘리기도 합니다.

<인터뷰> 브러톤(공항 대기 승객): "아이들과 친척이 기다리고 있는데, 올해 성탄절은 함께 보내지 못하게 됐군요."

활주로 해빙제마저 동난 샤를 드골 공항에선 항공편 절반이 뜨지 못했습니다.

60센티미터나 쌓인 눈으로 공항 지붕의 붕괴가 우려되면서, 2천여 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까지 빚어졌습니다.

<인터뷰> 에미리아트(에어프랑스 운항 담당자): "너무 큰 불편을 끼쳐드려 죄송할 따름입니다. 저희도 지난 10년 동안 이런 사태는 겪어 보지 못했습니다."

더블린 공항에선 한때 4만여 명의 발이 묶였고 독일 남부 공항에서도 운항 차질이 잇따랐습니다.

<인터뷰> 카르멘(공항 대기 승객): "너무 힘들고 지쳐요. 더구나 아기 때문에 걱정이 더합니다."

하지만, 철로가 얼어붙어 열차 운행이 취소되고 고속도로 정체도 극심해 대체 교통편도 마땅치 않은 상황입니다.

성탄절을 공항서 보내는 승객이 수십만 명에 달하는 걸로, 유럽 언론은 추산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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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 폭설·한파로 ‘하늘길 마비’
    • 입력 2010-12-25 21:43:03
    뉴스 9
<앵커 멘트> 유럽도 한파와 폭설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활주로가 얼어붙어서 공항마다 밤을 지새우는 승객들로 만원입니다. 베를린 최재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스키장을 연상시키는 유럽의 공항들, 늘어선 줄은 줄어들지 않고, 기다림에 지쳐 눈물을 흘리기도 합니다. <인터뷰> 브러톤(공항 대기 승객): "아이들과 친척이 기다리고 있는데, 올해 성탄절은 함께 보내지 못하게 됐군요." 활주로 해빙제마저 동난 샤를 드골 공항에선 항공편 절반이 뜨지 못했습니다. 60센티미터나 쌓인 눈으로 공항 지붕의 붕괴가 우려되면서, 2천여 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까지 빚어졌습니다. <인터뷰> 에미리아트(에어프랑스 운항 담당자): "너무 큰 불편을 끼쳐드려 죄송할 따름입니다. 저희도 지난 10년 동안 이런 사태는 겪어 보지 못했습니다." 더블린 공항에선 한때 4만여 명의 발이 묶였고 독일 남부 공항에서도 운항 차질이 잇따랐습니다. <인터뷰> 카르멘(공항 대기 승객): "너무 힘들고 지쳐요. 더구나 아기 때문에 걱정이 더합니다." 하지만, 철로가 얼어붙어 열차 운행이 취소되고 고속도로 정체도 극심해 대체 교통편도 마땅치 않은 상황입니다. 성탄절을 공항서 보내는 승객이 수십만 명에 달하는 걸로, 유럽 언론은 추산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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