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미국 폭설·한파…하늘길 마비

입력 2010.12.26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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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럽과 미국도 폭설과 한파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도로가 눈속에 갇힌 건 물론 항공편 취소가 잇따르면서 성탄절 공항은, 밤을 지새우는 승객들로 만원을 이뤘습니다.

김나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럽의 국도변이 눈속에 파묻혔습니다.

퍼내고 퍼내도 쌓인 눈이 줄지 않습니다.

공항 역시 스키장처럼 눈 천치입니다.

결항 사태가 길어지자 기다리는 사람들은 애타는 마음을 감추지 못합니다.

<인터뷰> 브러톤(공항 대기 승객) : "아이들과 친척이 기다리고 있는데, 올해 성탄절은 함께 보내지 못하게 됐군요."

파리 샤를 드골 공항에선 여행객 2천여 명이 공항에서 밤을 지샜고 60센티미터나 쌓인 눈으로 공항 지붕 붕괴까지 우려돼 수 천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습니다.

<인터뷰> 에미리아트(에어프랑스 운항 담당자) : "너무 큰 불편을 끼쳐드려 죄송할 따름입니다. 저희도 지난 10년 동안 이런 사태는 겪어 보지 못했습니다."

아일랜드 더블린 공항에선 한때 4만여 명의 발이 묶였다 풀렸고 독일 남부 공항의 운항 차질도 잇따랐습니다.

미국 남동부 지역에도 다음주 초까지 최대 10센티미터가 넘는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델타 항공은 본사가 소재한 미국 애틀랜타를 들고나는 항공편 3백여 편을 비롯해 모두 5백여 편의 항공기 운항을 미리 취소했습니다.

눈으로 인한 항공 대란은 미국 동부 지역 다른 공항으로까지 번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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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미국 폭설·한파…하늘길 마비
    • 입력 2010-12-26 07:4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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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럽과 미국도 폭설과 한파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도로가 눈속에 갇힌 건 물론 항공편 취소가 잇따르면서 성탄절 공항은, 밤을 지새우는 승객들로 만원을 이뤘습니다. 김나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럽의 국도변이 눈속에 파묻혔습니다. 퍼내고 퍼내도 쌓인 눈이 줄지 않습니다. 공항 역시 스키장처럼 눈 천치입니다. 결항 사태가 길어지자 기다리는 사람들은 애타는 마음을 감추지 못합니다. <인터뷰> 브러톤(공항 대기 승객) : "아이들과 친척이 기다리고 있는데, 올해 성탄절은 함께 보내지 못하게 됐군요." 파리 샤를 드골 공항에선 여행객 2천여 명이 공항에서 밤을 지샜고 60센티미터나 쌓인 눈으로 공항 지붕 붕괴까지 우려돼 수 천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습니다. <인터뷰> 에미리아트(에어프랑스 운항 담당자) : "너무 큰 불편을 끼쳐드려 죄송할 따름입니다. 저희도 지난 10년 동안 이런 사태는 겪어 보지 못했습니다." 아일랜드 더블린 공항에선 한때 4만여 명의 발이 묶였다 풀렸고 독일 남부 공항의 운항 차질도 잇따랐습니다. 미국 남동부 지역에도 다음주 초까지 최대 10센티미터가 넘는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델타 항공은 본사가 소재한 미국 애틀랜타를 들고나는 항공편 3백여 편을 비롯해 모두 5백여 편의 항공기 운항을 미리 취소했습니다. 눈으로 인한 항공 대란은 미국 동부 지역 다른 공항으로까지 번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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