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력충전] 지글지글…연탄에 구워야 제 맛!
입력 2010.12.27 (09:12)
수정 2010.12.27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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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보일러 난방이 많아졌지만 지난 시절엔 연탄 한 장이 추운 겨울 온 방 안을 따뜻하게 데우곤 했죠.
이 연탄, 시대가 지나면서 난방용으론 점점 보기 힘들어졌지만 요즘 좀 색다른 이유로 다시 사랑받고 있습니다.
김양순 기자, 바로 추억의 음식 맛 되살려주는 데에 연탄이 제격이라죠?
네, 연탄 특유의 불맛이 음식에 쏙쏙 배어들어서 더 구수한 맛을 낸다는데요.
기름기 쭉 빼면서 연탄 위에 굽는 생선, 지글지글 양념이 뚝뚝 떨어지는 연탄 불고기, 군침 돌죠?
특히 제철인 굴은 껍데기째 연탄에 구워먹는 게 제 맛이라고 합니다.
까만 연탄 한장이 선사하는 맛의 세계, 보실까요?
<리포트>
지난 시절 겨울철 필수품이었던 게 있죠? 바로 연탄인데요.
가스불에 밀려서 사라졌던 연탄이 낭만과 추억의 맛으로 부활했습니다.
천북 앞바다에 꼭 연탄에 구워야 제 맛 난다는 게 있다는데요.
바로 제철 맞은 석화입니다.
<녹취> "사장님. 여기는 연탄불로 좀 구워주세요."
주인공 연탄 등장! 특별 주문에만 연탄이 등장합니다.
<인터뷰>최묘식(굴구이 전문점 운영) : "옛날에 바닷가에서 쪼그리고 앉아서 철망에 놓고 먹었을 때 그때 생각해서 찾는 분들 많이 있어요."
탁탁 소리를 내며 익어가는 석화, 다 익었을 때쯤 입이 벌어집니다.
연탄불로 빠르게 살짝 익히기 때문에 육즙은 그대로 있고, 속살은 졸아들지 않습니다.
<녹취> "비린 줄 알았는데 그런 맛은 하나도 없고요. 육즙이 있어서 좋아요."
<인터뷰>방은수(충청남도 보령시 천북면) : "굴구이 맛은 바닷속에 있는 자연의 맛을 그대로 나한테 다 빨아들이는 거 같아요."
뜨끈한 연탄불 앞에서 구워먹는 석화.
연탄불의 일산화탄소, 환기가 잘되는 곳에서 구워먹으면 큰 걱정 없다네요.
<인터뷰>윤상찬(충청남도 보령시 천북면) : "탁탁 튀고 재를 뒤집어쓰고 호호 불기도 하고 뜨거워서 찡그리기도 하고 그런 모습이 아주 좋습니다."
연탄불 꺼지는 날이 없다는 이 식당, 가게 밖으로 연탄아궁이가 눈길을 사로 잡습니다.
이 곳 점심시간이면 연탄 생선구이 맛보기 위해 줄서는 건 기본인데요.
<녹취> "이 불 맛에 매일 점심때마다 한 번씩 꼭 와요."
처음 방식 그대로 30년이 넘는 세월동안 연탄불을 고집해 온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인터뷰>이덕근(연탄 생선구이 전문점 운영) : "연탄에 구우면 불이 내려앉으니까 기름이 쫙 빠지고 맛있어요."
꽁치부터, 고등어, 조기, 삼치까지 살이 푸짐하기로 소문난 생선이 다 모였습니다.
석쇠에서 기름기는 쫙 빠지고, 육즙은 그대로 가둔 채 구워집니다.
지글지글 소리에 군침부터 도는데요.
노릇노릇 바삭한 껍질을 벗겨내면 뽀얀 속살이 드러납니다.
뜯어야 제 맛이라, 고갈비라고도 불리는 고등어 구이, 인기메뉴 1위라네요.
<녹취> "이게 맛있는 거죠. 고갈비"
<인터뷰>최용규(서울시 이촌동) : "비린 맛이 연탄 향에 묻혀서 비리지 않습니다."
연탄 생선구이 맛도 일품이지만, 연탄불은 추억으로 가는 이정표가 됩니다.
인터뷰>박종수(서울시 을지로동) : "이 골목 들어올 때 약간 연탄 냄새나는 게 일반 사람들한텐 어떻게 느껴질지 모르겠지만 저한테는 향수를 자극해요."
웬만해선 절대 그냥 지나칠 수 없다는 한식당, 바로 구수하게 진동하는 냄새 때문인데요.
<녹취> "연탄 냄새 맡고 왔어요."
이곳의 메뉴는 연탄불고기!
달달한 양념에 재운 고기를 연탄불 위의 석쇠에서 구워줍니다.
연탄은 화력이 좋아 금세 활활 타오르는데요.
<인터뷰>이호세(연탄 불고기 전문점 운영) : "(연탄에 구우면)육즙이 그대로 살아 있습니다. 기름은 빠지고 고기 맛이 제대로 납니다."
지글지글 불고기 익어가는 소리부터 맛있죠?
마지막으로 향긋한 파채와 버무려 손님상으로 가는데요.
어릴 적 먹던 어머니표 불고기 맛과 비슷해, 7080 세대들에게 더욱 인기입니다.
상추쌈에 싸서 여기도 한 입, 저기도 한 입~
연탄 불고기, 그 독특한 향과 맛에 향수까지 더해지니 반할 수밖에 없겠죠?
<인터뷰>권덕수(경기도 수원시 남수동) : "우리 어릴 때 연탄이 없으면 안 됐잖아요. 거기서 모든 음식을 해먹었잖아요. 그리고 이 사람 맛, 분위기 맛, 북적대는 맛 그 맛으로 먹는 거예요."
추운 겨울, 더욱 그리워지는 연탄불.
뜨끈뜨끈 연탄구이로 입맛도, 추억도 되살려 보세요.
요즘 보일러 난방이 많아졌지만 지난 시절엔 연탄 한 장이 추운 겨울 온 방 안을 따뜻하게 데우곤 했죠.
이 연탄, 시대가 지나면서 난방용으론 점점 보기 힘들어졌지만 요즘 좀 색다른 이유로 다시 사랑받고 있습니다.
김양순 기자, 바로 추억의 음식 맛 되살려주는 데에 연탄이 제격이라죠?
네, 연탄 특유의 불맛이 음식에 쏙쏙 배어들어서 더 구수한 맛을 낸다는데요.
기름기 쭉 빼면서 연탄 위에 굽는 생선, 지글지글 양념이 뚝뚝 떨어지는 연탄 불고기, 군침 돌죠?
특히 제철인 굴은 껍데기째 연탄에 구워먹는 게 제 맛이라고 합니다.
까만 연탄 한장이 선사하는 맛의 세계, 보실까요?
<리포트>
지난 시절 겨울철 필수품이었던 게 있죠? 바로 연탄인데요.
가스불에 밀려서 사라졌던 연탄이 낭만과 추억의 맛으로 부활했습니다.
천북 앞바다에 꼭 연탄에 구워야 제 맛 난다는 게 있다는데요.
바로 제철 맞은 석화입니다.
<녹취> "사장님. 여기는 연탄불로 좀 구워주세요."
주인공 연탄 등장! 특별 주문에만 연탄이 등장합니다.
<인터뷰>최묘식(굴구이 전문점 운영) : "옛날에 바닷가에서 쪼그리고 앉아서 철망에 놓고 먹었을 때 그때 생각해서 찾는 분들 많이 있어요."
탁탁 소리를 내며 익어가는 석화, 다 익었을 때쯤 입이 벌어집니다.
연탄불로 빠르게 살짝 익히기 때문에 육즙은 그대로 있고, 속살은 졸아들지 않습니다.
<녹취> "비린 줄 알았는데 그런 맛은 하나도 없고요. 육즙이 있어서 좋아요."
<인터뷰>방은수(충청남도 보령시 천북면) : "굴구이 맛은 바닷속에 있는 자연의 맛을 그대로 나한테 다 빨아들이는 거 같아요."
뜨끈한 연탄불 앞에서 구워먹는 석화.
연탄불의 일산화탄소, 환기가 잘되는 곳에서 구워먹으면 큰 걱정 없다네요.
<인터뷰>윤상찬(충청남도 보령시 천북면) : "탁탁 튀고 재를 뒤집어쓰고 호호 불기도 하고 뜨거워서 찡그리기도 하고 그런 모습이 아주 좋습니다."
연탄불 꺼지는 날이 없다는 이 식당, 가게 밖으로 연탄아궁이가 눈길을 사로 잡습니다.
이 곳 점심시간이면 연탄 생선구이 맛보기 위해 줄서는 건 기본인데요.
<녹취> "이 불 맛에 매일 점심때마다 한 번씩 꼭 와요."
처음 방식 그대로 30년이 넘는 세월동안 연탄불을 고집해 온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인터뷰>이덕근(연탄 생선구이 전문점 운영) : "연탄에 구우면 불이 내려앉으니까 기름이 쫙 빠지고 맛있어요."
꽁치부터, 고등어, 조기, 삼치까지 살이 푸짐하기로 소문난 생선이 다 모였습니다.
석쇠에서 기름기는 쫙 빠지고, 육즙은 그대로 가둔 채 구워집니다.
지글지글 소리에 군침부터 도는데요.
노릇노릇 바삭한 껍질을 벗겨내면 뽀얀 속살이 드러납니다.
뜯어야 제 맛이라, 고갈비라고도 불리는 고등어 구이, 인기메뉴 1위라네요.
<녹취> "이게 맛있는 거죠. 고갈비"
<인터뷰>최용규(서울시 이촌동) : "비린 맛이 연탄 향에 묻혀서 비리지 않습니다."
연탄 생선구이 맛도 일품이지만, 연탄불은 추억으로 가는 이정표가 됩니다.
인터뷰>박종수(서울시 을지로동) : "이 골목 들어올 때 약간 연탄 냄새나는 게 일반 사람들한텐 어떻게 느껴질지 모르겠지만 저한테는 향수를 자극해요."
웬만해선 절대 그냥 지나칠 수 없다는 한식당, 바로 구수하게 진동하는 냄새 때문인데요.
<녹취> "연탄 냄새 맡고 왔어요."
이곳의 메뉴는 연탄불고기!
달달한 양념에 재운 고기를 연탄불 위의 석쇠에서 구워줍니다.
연탄은 화력이 좋아 금세 활활 타오르는데요.
<인터뷰>이호세(연탄 불고기 전문점 운영) : "(연탄에 구우면)육즙이 그대로 살아 있습니다. 기름은 빠지고 고기 맛이 제대로 납니다."
지글지글 불고기 익어가는 소리부터 맛있죠?
마지막으로 향긋한 파채와 버무려 손님상으로 가는데요.
어릴 적 먹던 어머니표 불고기 맛과 비슷해, 7080 세대들에게 더욱 인기입니다.
상추쌈에 싸서 여기도 한 입, 저기도 한 입~
연탄 불고기, 그 독특한 향과 맛에 향수까지 더해지니 반할 수밖에 없겠죠?
<인터뷰>권덕수(경기도 수원시 남수동) : "우리 어릴 때 연탄이 없으면 안 됐잖아요. 거기서 모든 음식을 해먹었잖아요. 그리고 이 사람 맛, 분위기 맛, 북적대는 맛 그 맛으로 먹는 거예요."
추운 겨울, 더욱 그리워지는 연탄불.
뜨끈뜨끈 연탄구이로 입맛도, 추억도 되살려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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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0-12-27 09:12:37
- 수정2010-12-27 09:24:56
<앵커 멘트>
요즘 보일러 난방이 많아졌지만 지난 시절엔 연탄 한 장이 추운 겨울 온 방 안을 따뜻하게 데우곤 했죠.
이 연탄, 시대가 지나면서 난방용으론 점점 보기 힘들어졌지만 요즘 좀 색다른 이유로 다시 사랑받고 있습니다.
김양순 기자, 바로 추억의 음식 맛 되살려주는 데에 연탄이 제격이라죠?
네, 연탄 특유의 불맛이 음식에 쏙쏙 배어들어서 더 구수한 맛을 낸다는데요.
기름기 쭉 빼면서 연탄 위에 굽는 생선, 지글지글 양념이 뚝뚝 떨어지는 연탄 불고기, 군침 돌죠?
특히 제철인 굴은 껍데기째 연탄에 구워먹는 게 제 맛이라고 합니다.
까만 연탄 한장이 선사하는 맛의 세계, 보실까요?
<리포트>
지난 시절 겨울철 필수품이었던 게 있죠? 바로 연탄인데요.
가스불에 밀려서 사라졌던 연탄이 낭만과 추억의 맛으로 부활했습니다.
천북 앞바다에 꼭 연탄에 구워야 제 맛 난다는 게 있다는데요.
바로 제철 맞은 석화입니다.
<녹취> "사장님. 여기는 연탄불로 좀 구워주세요."
주인공 연탄 등장! 특별 주문에만 연탄이 등장합니다.
<인터뷰>최묘식(굴구이 전문점 운영) : "옛날에 바닷가에서 쪼그리고 앉아서 철망에 놓고 먹었을 때 그때 생각해서 찾는 분들 많이 있어요."
탁탁 소리를 내며 익어가는 석화, 다 익었을 때쯤 입이 벌어집니다.
연탄불로 빠르게 살짝 익히기 때문에 육즙은 그대로 있고, 속살은 졸아들지 않습니다.
<녹취> "비린 줄 알았는데 그런 맛은 하나도 없고요. 육즙이 있어서 좋아요."
<인터뷰>방은수(충청남도 보령시 천북면) : "굴구이 맛은 바닷속에 있는 자연의 맛을 그대로 나한테 다 빨아들이는 거 같아요."
뜨끈한 연탄불 앞에서 구워먹는 석화.
연탄불의 일산화탄소, 환기가 잘되는 곳에서 구워먹으면 큰 걱정 없다네요.
<인터뷰>윤상찬(충청남도 보령시 천북면) : "탁탁 튀고 재를 뒤집어쓰고 호호 불기도 하고 뜨거워서 찡그리기도 하고 그런 모습이 아주 좋습니다."
연탄불 꺼지는 날이 없다는 이 식당, 가게 밖으로 연탄아궁이가 눈길을 사로 잡습니다.
이 곳 점심시간이면 연탄 생선구이 맛보기 위해 줄서는 건 기본인데요.
<녹취> "이 불 맛에 매일 점심때마다 한 번씩 꼭 와요."
처음 방식 그대로 30년이 넘는 세월동안 연탄불을 고집해 온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인터뷰>이덕근(연탄 생선구이 전문점 운영) : "연탄에 구우면 불이 내려앉으니까 기름이 쫙 빠지고 맛있어요."
꽁치부터, 고등어, 조기, 삼치까지 살이 푸짐하기로 소문난 생선이 다 모였습니다.
석쇠에서 기름기는 쫙 빠지고, 육즙은 그대로 가둔 채 구워집니다.
지글지글 소리에 군침부터 도는데요.
노릇노릇 바삭한 껍질을 벗겨내면 뽀얀 속살이 드러납니다.
뜯어야 제 맛이라, 고갈비라고도 불리는 고등어 구이, 인기메뉴 1위라네요.
<녹취> "이게 맛있는 거죠. 고갈비"
<인터뷰>최용규(서울시 이촌동) : "비린 맛이 연탄 향에 묻혀서 비리지 않습니다."
연탄 생선구이 맛도 일품이지만, 연탄불은 추억으로 가는 이정표가 됩니다.
인터뷰>박종수(서울시 을지로동) : "이 골목 들어올 때 약간 연탄 냄새나는 게 일반 사람들한텐 어떻게 느껴질지 모르겠지만 저한테는 향수를 자극해요."
웬만해선 절대 그냥 지나칠 수 없다는 한식당, 바로 구수하게 진동하는 냄새 때문인데요.
<녹취> "연탄 냄새 맡고 왔어요."
이곳의 메뉴는 연탄불고기!
달달한 양념에 재운 고기를 연탄불 위의 석쇠에서 구워줍니다.
연탄은 화력이 좋아 금세 활활 타오르는데요.
<인터뷰>이호세(연탄 불고기 전문점 운영) : "(연탄에 구우면)육즙이 그대로 살아 있습니다. 기름은 빠지고 고기 맛이 제대로 납니다."
지글지글 불고기 익어가는 소리부터 맛있죠?
마지막으로 향긋한 파채와 버무려 손님상으로 가는데요.
어릴 적 먹던 어머니표 불고기 맛과 비슷해, 7080 세대들에게 더욱 인기입니다.
상추쌈에 싸서 여기도 한 입, 저기도 한 입~
연탄 불고기, 그 독특한 향과 맛에 향수까지 더해지니 반할 수밖에 없겠죠?
<인터뷰>권덕수(경기도 수원시 남수동) : "우리 어릴 때 연탄이 없으면 안 됐잖아요. 거기서 모든 음식을 해먹었잖아요. 그리고 이 사람 맛, 분위기 맛, 북적대는 맛 그 맛으로 먹는 거예요."
추운 겨울, 더욱 그리워지는 연탄불.
뜨끈뜨끈 연탄구이로 입맛도, 추억도 되살려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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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순 기자 ysoo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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