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디부아르 혼란 계속…교민 철수 준비

입력 2010.12.28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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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 달 전 치러진 대선 결과를 두고 두 명의 대통령이 취임한 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의 정세가 갈수록 혼미해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현지 우리 교민의 비상탈출계획을 마련했습니다.

구경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두 대통령이 취임한 코트디부아르의 혼란 상황이 한 달째 계속되자, 주변국들이 그바그보 현 대통령의 퇴임을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서아프리카 경제공동체 15개 국가는 이번 주말까지 그바그보 대통령에게 물러날 것을 최후 통첩했습니다.

물러나지 않으면 군사 개입도 불사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에 대해 그바그보 대통령은 군사개입할 경우 다시 내전이 일어날 것이라며 물러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서아프리카 경제공동체 특사 자격으로 코트디부아르를 방문하는 시에라리온과 베냉 등 3개국 국가 정상은 오늘 그바그보 대통령을 직접 만나 퇴진을 거듭 요구할 계획입니다.

한편 그바그보 현 대통령과 와타라 당선자 측의 충돌로 지금까지 170명이 넘게 숨진 가운데 정부는 현지 우리 교민의 긴급 안전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정부는 교민 130여 명에게 철수할 것을 권고한 데 이어 대사관 직원 가족 등 비필수 요원을 철수시키고 비상탈출 계획을 세웠습니다.

또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남아있는 교민들의 일주일치 식량을 현지 한국대사관에 준비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구경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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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트디부아르 혼란 계속…교민 철수 준비
    • 입력 2010-12-28 13:48:47
    뉴스 12
<앵커 멘트> 한 달 전 치러진 대선 결과를 두고 두 명의 대통령이 취임한 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의 정세가 갈수록 혼미해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현지 우리 교민의 비상탈출계획을 마련했습니다. 구경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두 대통령이 취임한 코트디부아르의 혼란 상황이 한 달째 계속되자, 주변국들이 그바그보 현 대통령의 퇴임을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서아프리카 경제공동체 15개 국가는 이번 주말까지 그바그보 대통령에게 물러날 것을 최후 통첩했습니다. 물러나지 않으면 군사 개입도 불사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에 대해 그바그보 대통령은 군사개입할 경우 다시 내전이 일어날 것이라며 물러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서아프리카 경제공동체 특사 자격으로 코트디부아르를 방문하는 시에라리온과 베냉 등 3개국 국가 정상은 오늘 그바그보 대통령을 직접 만나 퇴진을 거듭 요구할 계획입니다. 한편 그바그보 현 대통령과 와타라 당선자 측의 충돌로 지금까지 170명이 넘게 숨진 가운데 정부는 현지 우리 교민의 긴급 안전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정부는 교민 130여 명에게 철수할 것을 권고한 데 이어 대사관 직원 가족 등 비필수 요원을 철수시키고 비상탈출 계획을 세웠습니다. 또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남아있는 교민들의 일주일치 식량을 현지 한국대사관에 준비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구경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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