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늑장 대응으로 ‘퇴근길 교통대란’

입력 2010.12.29 (08:37) 수정 2010.12.29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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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전국적으로 많은 눈이 내려, 불편이 많았는데요.

5.3cm의 눈이 내린 대전에선, 시내 교통이 사실상 마비됐습니다.

제설작업이 제때 이뤄지지 않아 퇴근길 시민들이 극심한 불편을 겪었습니다.

박장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시내버스 뒷바퀴가 연신 미끄러집니다.

빙판으로 변한 도로에선 차량들이 거북이 걸음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관광버스와 화물차 등 대형차 사고가 잇따른 신탄진 일대 도로는 거대한 주차장으로 변했습니다.

<인터뷰> 이대영(운전자) : “평상시 10분 거리거든요. 지금 여기서만 2시간 반째 이러고 있습니다”

오르막과 내리막이 많은 시내 구간에서도 차량들이 아예 멈춰 서다시피 했습니다.

<녹취> 차량 운전자 : “중간에서 서면은 이게 못 출발해요. 근데 제차가 이게..”

눈의 양이 많진 않았지만 제설작업이나 차량통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녹취> 사고차 운전자 : “이거를 지금 인제 뿌렸다고요. 아예 못 갈 것 같으면 통제를 하고 뿌리고 차를 보내야 하는데..”

대중교통을 이용한 시민들은 한파 속 추위에 떨어야 했고, 일부 시민들은 참다 못해 차량을 갓길에 세워 놓은 채 집으로 걸어가기도 했습니다.

행정당국의 늑장대응에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은데다, 오늘밤 또다시 전국적으로 많은 눈이 예고돼, 또 한차례 교통 대란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장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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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 늑장 대응으로 ‘퇴근길 교통대란’
    • 입력 2010-12-29 08:37:05
    • 수정2010-12-29 15:5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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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전국적으로 많은 눈이 내려, 불편이 많았는데요. 5.3cm의 눈이 내린 대전에선, 시내 교통이 사실상 마비됐습니다. 제설작업이 제때 이뤄지지 않아 퇴근길 시민들이 극심한 불편을 겪었습니다. 박장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시내버스 뒷바퀴가 연신 미끄러집니다. 빙판으로 변한 도로에선 차량들이 거북이 걸음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관광버스와 화물차 등 대형차 사고가 잇따른 신탄진 일대 도로는 거대한 주차장으로 변했습니다. <인터뷰> 이대영(운전자) : “평상시 10분 거리거든요. 지금 여기서만 2시간 반째 이러고 있습니다” 오르막과 내리막이 많은 시내 구간에서도 차량들이 아예 멈춰 서다시피 했습니다. <녹취> 차량 운전자 : “중간에서 서면은 이게 못 출발해요. 근데 제차가 이게..” 눈의 양이 많진 않았지만 제설작업이나 차량통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녹취> 사고차 운전자 : “이거를 지금 인제 뿌렸다고요. 아예 못 갈 것 같으면 통제를 하고 뿌리고 차를 보내야 하는데..” 대중교통을 이용한 시민들은 한파 속 추위에 떨어야 했고, 일부 시민들은 참다 못해 차량을 갓길에 세워 놓은 채 집으로 걸어가기도 했습니다. 행정당국의 늑장대응에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은데다, 오늘밤 또다시 전국적으로 많은 눈이 예고돼, 또 한차례 교통 대란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장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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