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고에 신입생 선발권 부여 검토

입력 2010.12.29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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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가 최근 서울에서 대규모 신입생 미달사태를 빚은 자율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조만간 대책을 내놓을 전망입니다.



자율고에 신입생 선발권을 주는 방안 등 다양한 대책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김성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지역 27개 자율고 가운데 내년도 신입생 정원을 채우지 못한 학교는 10곳입니다.



대부분 올해 새로 자율고로 지정된 학교들입니다.



자율고 제도 개선을 위한 토론회에선 무리하게 숫자를 늘린 정책이 미달 사태를 불렀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녹취> 오세희(인제대학교 행정학과 교수) : "수요공급이 문제가 됐다는 것은 실제보다 더 많이 공급됐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또 지원 자격을 내신 상위 50%로 제한하고 추첨으로 신입생을 선발하다보니 특색있는 수업을 하기 힘들다는 지적도 제기됐습니다.



<녹취>김용균(서울 중앙고 교장) : "학교 나름의 특성화된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없는 이름만의 자율형 사립학교가 되고...."



연구팀은 이런 지적에 따라 선지원 후추첨인 서울의 신입생 선발제도를 내신과 면접, 추첨 등으로 다양화하고 다른 시도에는 입학사정관제와 유사한 자기주도학습 전형을 제안했습니다.



또 5년 단위인 자율고의 재지정 평가 기간을 2년으로 줄여 2년 연속 신입생을 채우지 못하면 자율고 지정을 취소하는 방안도 논의됐습니다.



교과부는 제시된 개선안과 일선 교사들의 의견을 검토해 이르면 다음달 자율고 종합 대책안을 발표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성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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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율고에 신입생 선발권 부여 검토
    • 입력 2010-12-29 08:3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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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가 최근 서울에서 대규모 신입생 미달사태를 빚은 자율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조만간 대책을 내놓을 전망입니다.

자율고에 신입생 선발권을 주는 방안 등 다양한 대책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김성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지역 27개 자율고 가운데 내년도 신입생 정원을 채우지 못한 학교는 10곳입니다.

대부분 올해 새로 자율고로 지정된 학교들입니다.

자율고 제도 개선을 위한 토론회에선 무리하게 숫자를 늘린 정책이 미달 사태를 불렀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녹취> 오세희(인제대학교 행정학과 교수) : "수요공급이 문제가 됐다는 것은 실제보다 더 많이 공급됐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또 지원 자격을 내신 상위 50%로 제한하고 추첨으로 신입생을 선발하다보니 특색있는 수업을 하기 힘들다는 지적도 제기됐습니다.

<녹취>김용균(서울 중앙고 교장) : "학교 나름의 특성화된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없는 이름만의 자율형 사립학교가 되고...."

연구팀은 이런 지적에 따라 선지원 후추첨인 서울의 신입생 선발제도를 내신과 면접, 추첨 등으로 다양화하고 다른 시도에는 입학사정관제와 유사한 자기주도학습 전형을 제안했습니다.

또 5년 단위인 자율고의 재지정 평가 기간을 2년으로 줄여 2년 연속 신입생을 채우지 못하면 자율고 지정을 취소하는 방안도 논의됐습니다.

교과부는 제시된 개선안과 일선 교사들의 의견을 검토해 이르면 다음달 자율고 종합 대책안을 발표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성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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