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연평도 교훈’ 안보 태세 재정립

입력 2010.12.31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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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 한 해는 북한의 무력도발로 한반도 긴장이 극에 달했습니다.

천안함 사태와 연평도 포격 도발은 우리에게 대북 경각심과 안보태세 재정립이라는 과제를 던졌습니다.

김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3월 26일 46명의 꽃다운 젊음이 사라졌습니다.

천안함 사태 후 우리 군의 눈에 띄는 대비태세 강화는 유감스럽게도 없었습니다.

천안함 사태의 원인을 둘러싼 소모적 논쟁마저 일어났습니다.

11월 23일 6.25 전쟁 이후 처음으로 우리 땅, 연평도에 가해진 북한의 포격 도발이후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국민들은 느슨했던 안보관을 다잡게 됐다고 말합니다.

<인터뷰>황인국(신림동) : "연평도 사건 전까지는 국가 안보를 별개로 생각했었는데 안보 의식에 위기감 느꼈다."

국방부 여론조사 결과 국민의 86.8%가 북한의 재도발시 강경 대응을 해야 한다고 주문하기도 했습니다.

군과 정부도 서해5도에 최신예 무기를 배치하고 서북해역사령부를 창설하는 등 방위태세 강화에 나섰습니다.

또 합동군사령부를 신설해 지휘라인을 일원화하는 것과 함께 언제든 싸움이 나면 승리할 수 있는 전투형 군대 육성을 새해 과제로 삼았습니다.

<녹취>김관진(국방부 장관 /지난 4일 취임사) : "교육훈련 체계를 개선하고, 간부의 능력을 정예화하는 등 고도의 실전 능력을 구비한 전투형 부대를 만들어야 합니다."

이와 함께 통일부는 새해에는 북한의 변화를 유도하되, 북한 주민에게 우선적으로 접근하는 정책을 펼칠 계획입니다.

군이나 정부의 대비책보다 중요한 것은 북한의 실체가 확인되면서 안보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단단해졌다는 것입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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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안함·연평도 교훈’ 안보 태세 재정립
    • 입력 2010-12-31 08: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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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 한 해는 북한의 무력도발로 한반도 긴장이 극에 달했습니다. 천안함 사태와 연평도 포격 도발은 우리에게 대북 경각심과 안보태세 재정립이라는 과제를 던졌습니다. 김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3월 26일 46명의 꽃다운 젊음이 사라졌습니다. 천안함 사태 후 우리 군의 눈에 띄는 대비태세 강화는 유감스럽게도 없었습니다. 천안함 사태의 원인을 둘러싼 소모적 논쟁마저 일어났습니다. 11월 23일 6.25 전쟁 이후 처음으로 우리 땅, 연평도에 가해진 북한의 포격 도발이후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국민들은 느슨했던 안보관을 다잡게 됐다고 말합니다. <인터뷰>황인국(신림동) : "연평도 사건 전까지는 국가 안보를 별개로 생각했었는데 안보 의식에 위기감 느꼈다." 국방부 여론조사 결과 국민의 86.8%가 북한의 재도발시 강경 대응을 해야 한다고 주문하기도 했습니다. 군과 정부도 서해5도에 최신예 무기를 배치하고 서북해역사령부를 창설하는 등 방위태세 강화에 나섰습니다. 또 합동군사령부를 신설해 지휘라인을 일원화하는 것과 함께 언제든 싸움이 나면 승리할 수 있는 전투형 군대 육성을 새해 과제로 삼았습니다. <녹취>김관진(국방부 장관 /지난 4일 취임사) : "교육훈련 체계를 개선하고, 간부의 능력을 정예화하는 등 고도의 실전 능력을 구비한 전투형 부대를 만들어야 합니다." 이와 함께 통일부는 새해에는 북한의 변화를 유도하되, 북한 주민에게 우선적으로 접근하는 정책을 펼칠 계획입니다. 군이나 정부의 대비책보다 중요한 것은 북한의 실체가 확인되면서 안보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단단해졌다는 것입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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