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식빵’ 자작극 결론…경찰, 구속영장 신청

입력 2010.12.31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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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쥐식빵 사건은 자작극이다. 경찰도 KBS 단독보도와 같은 결론을 내렸습니다.

오늘, 피의자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이중근 기자입니다.

<리포트>

빵집 주인 김씨가 가게에서 아들을 데리고 나와 경쟁 빵집을 가리킵니다.

잠시 뒤 10살짜리 아들이 빵을 사서 돌아옵니다.

이른바 '쥐 식빵' 사건을 위해 김씨가 아들을 시켜 경쟁빵집에서 빵을 사온 겁니다.

<녹취> 김모 씨('쥐 식빵' 자작극 피의자) : "제가 아들하고 가족들에게 할 말이 없고요. 제가 나쁜 놈이니까 제가 책임을 지겠습 니다."

경찰은 김씨가 어젯밤 자진출석해 자작극 혐의를 인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분석결과에서도 문제의 빵은 김씨 가게에서 만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다만 PC 방에서 개인정보가 적힌 종이를 주웠다는 김씨의 진술은 신빙성이 낮다며 오늘 오후 김씨를 다시 불러 추가 조사를 벌였습니다.

경찰은 또 김씨가 빵에 넣을 쥐를 잡기 위해 쥐덫을 사용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유지상(수서 사이버수사팀장) : "저희가 압수수색에서 주변에서 끈끈이 쥐덫을 발견했습니다. 국과수 분석결과 쥐 앞발에서 끈끈이 성분이 발견돼…"

경찰은 김씨에 대해 명예훼손과 업무방해, 그리고 개인정보 도용 등의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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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쥐식빵’ 자작극 결론…경찰, 구속영장 신청
    • 입력 2010-12-31 22:11:33
    뉴스 9
<앵커 멘트> 쥐식빵 사건은 자작극이다. 경찰도 KBS 단독보도와 같은 결론을 내렸습니다. 오늘, 피의자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이중근 기자입니다. <리포트> 빵집 주인 김씨가 가게에서 아들을 데리고 나와 경쟁 빵집을 가리킵니다. 잠시 뒤 10살짜리 아들이 빵을 사서 돌아옵니다. 이른바 '쥐 식빵' 사건을 위해 김씨가 아들을 시켜 경쟁빵집에서 빵을 사온 겁니다. <녹취> 김모 씨('쥐 식빵' 자작극 피의자) : "제가 아들하고 가족들에게 할 말이 없고요. 제가 나쁜 놈이니까 제가 책임을 지겠습 니다." 경찰은 김씨가 어젯밤 자진출석해 자작극 혐의를 인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분석결과에서도 문제의 빵은 김씨 가게에서 만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다만 PC 방에서 개인정보가 적힌 종이를 주웠다는 김씨의 진술은 신빙성이 낮다며 오늘 오후 김씨를 다시 불러 추가 조사를 벌였습니다. 경찰은 또 김씨가 빵에 넣을 쥐를 잡기 위해 쥐덫을 사용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유지상(수서 사이버수사팀장) : "저희가 압수수색에서 주변에서 끈끈이 쥐덫을 발견했습니다. 국과수 분석결과 쥐 앞발에서 끈끈이 성분이 발견돼…" 경찰은 김씨에 대해 명예훼손과 업무방해, 그리고 개인정보 도용 등의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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