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요금 줄줄이 인상…서민물가 ‘비상’

입력 2011.01.04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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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연초부터 물가가 심상치 않습니다.

국제 원자재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데다 각종 공공요금도 줄줄이 인상을 앞두고 있어서 서민 부담이 커지게 됐습니다.

윤양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LPG 충전소.

LPG 공급가격이 새해부터 10% 정도 오르면서 1리터에 1000원 대를 훌쩍 넘어섰습니다.

휘발유 값도 1리터에 2천 원대를 이미 넘어선 주유소가 적지 않아 이제는 차를 끌고 나오기가 부담스러워 졌습니다.

<인터뷰> 자가용 운전자 : "기름값이 너무 많이 올라서 생활비 지출이 너무 많이 돼서 부담돼요."

석유류 가격이 대부분 2년여 만에 최고가를 기록하면서 서민들의 난방비 부담도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세계적인 이상 한파로 연료 수요가 늘어난 데다 달러 약세 때문에 원자재에 투자하는 자금이 늘면서 국제 유가상승을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형주(박사) : "최근에 국제 유가가 갑자기 오른 가장 큰 이유는 아무래도 달러라든지 유로같은 글로벌 유동성이 많이 풀리면서 가격이 올랐기 때문입니다."

설탕 재료나 밀가루 재료도 국제 가격이 급등하고 있어 가격 상승이 불가피합니다.

<인터뷰> 김재준(유진선물 곡물분석담당) : "세계 주요 곡창 지대가 기상이변으로 인해 작황이 매우 않좋거든요,여기다가 투기세력까지 가세해서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는 추세인데요."

여기에 대학 등록금 인상률이 곧 결정되고 부산이 시내버스 요금을 130원 인상하는 등 공공요금 인상도 줄줄이 예고돼 있습니다.

정부가 이달 중순 설 물가 대책를 발표할 예정이지만 서민 물가를 잡기는 쉽지 않아보입니다.

KBS 뉴스 윤양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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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공요금 줄줄이 인상…서민물가 ‘비상’
    • 입력 2011-01-04 08: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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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연초부터 물가가 심상치 않습니다. 국제 원자재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데다 각종 공공요금도 줄줄이 인상을 앞두고 있어서 서민 부담이 커지게 됐습니다. 윤양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LPG 충전소. LPG 공급가격이 새해부터 10% 정도 오르면서 1리터에 1000원 대를 훌쩍 넘어섰습니다. 휘발유 값도 1리터에 2천 원대를 이미 넘어선 주유소가 적지 않아 이제는 차를 끌고 나오기가 부담스러워 졌습니다. <인터뷰> 자가용 운전자 : "기름값이 너무 많이 올라서 생활비 지출이 너무 많이 돼서 부담돼요." 석유류 가격이 대부분 2년여 만에 최고가를 기록하면서 서민들의 난방비 부담도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세계적인 이상 한파로 연료 수요가 늘어난 데다 달러 약세 때문에 원자재에 투자하는 자금이 늘면서 국제 유가상승을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형주(박사) : "최근에 국제 유가가 갑자기 오른 가장 큰 이유는 아무래도 달러라든지 유로같은 글로벌 유동성이 많이 풀리면서 가격이 올랐기 때문입니다." 설탕 재료나 밀가루 재료도 국제 가격이 급등하고 있어 가격 상승이 불가피합니다. <인터뷰> 김재준(유진선물 곡물분석담당) : "세계 주요 곡창 지대가 기상이변으로 인해 작황이 매우 않좋거든요,여기다가 투기세력까지 가세해서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는 추세인데요." 여기에 대학 등록금 인상률이 곧 결정되고 부산이 시내버스 요금을 130원 인상하는 등 공공요금 인상도 줄줄이 예고돼 있습니다. 정부가 이달 중순 설 물가 대책를 발표할 예정이지만 서민 물가를 잡기는 쉽지 않아보입니다. KBS 뉴스 윤양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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