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에 ‘무너지고 막히고’ 피해 속출

입력 2011.01.04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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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출근길 뿐만이 아닙니다.

눈 무게를 견디지 못한 비닐하우스가 무너지고 공단 지역의 물류 수송이 멈춰서면서 지역 산업계 전반이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계속해서 강전일 기자입니다.

<리포트>

비닐하우스 수십 개 동이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폭삭 주저앉았습니다.

정성들여 키워 수확을 앞둔 시금치가, 눈속에 파묻혀 얼어붙었습니다.

어제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내린 폭설에 한 철 농사가 순식간에 폐허로 변하고 말았습니다.

<인터뷰> 김이수(시금치 재배 농민) : "지금 완전히 100% 다 무너졌습니다. 작물도 못쓰고,하우스가 무너져 버렸기 때문에."

붕괴 피해를 입은 비닐하우스는 포항 동해면과 청림동 일대에서 무려 2천7백여 동에 이릅니다.

노지에 심은 시금치와 부추 등도 냉해를 입었습니다.

피해 금액이 백억 원에 이를 정도입니다.

동해안 최대 규모의 어시장인 죽도 어시장도 눈피해가 큽니다.

수산물 위판장 지붕이 폭설에 내려 앉았습니다.

포항 오천읍 재래시장은 비가림 시설이 무너져 내리는바람에 수도배관 등이 파손됐습니다.

<인터뷰> 오영국(포항 오천시장 상인) : "가스 다 나가고, 수도 다 나가버렸고, 전기 다 나갔어요. 수도 다 터져버렸어요. 이렇게 넘어져서."

포항 철강 공단은 제품 출하를 일시 중단했습니다.

주요 도로에 쌓인 눈이 얼어붙어 사고 위험이 크기 때문입니다.

경북 동해안 일부 지방도와 대부분의 산간 도로는 이틀째 차량 통행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전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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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설에 ‘무너지고 막히고’ 피해 속출
    • 입력 2011-01-04 22:16:40
    뉴스 9
<앵커 멘트> 출근길 뿐만이 아닙니다. 눈 무게를 견디지 못한 비닐하우스가 무너지고 공단 지역의 물류 수송이 멈춰서면서 지역 산업계 전반이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계속해서 강전일 기자입니다. <리포트> 비닐하우스 수십 개 동이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폭삭 주저앉았습니다. 정성들여 키워 수확을 앞둔 시금치가, 눈속에 파묻혀 얼어붙었습니다. 어제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내린 폭설에 한 철 농사가 순식간에 폐허로 변하고 말았습니다. <인터뷰> 김이수(시금치 재배 농민) : "지금 완전히 100% 다 무너졌습니다. 작물도 못쓰고,하우스가 무너져 버렸기 때문에." 붕괴 피해를 입은 비닐하우스는 포항 동해면과 청림동 일대에서 무려 2천7백여 동에 이릅니다. 노지에 심은 시금치와 부추 등도 냉해를 입었습니다. 피해 금액이 백억 원에 이를 정도입니다. 동해안 최대 규모의 어시장인 죽도 어시장도 눈피해가 큽니다. 수산물 위판장 지붕이 폭설에 내려 앉았습니다. 포항 오천읍 재래시장은 비가림 시설이 무너져 내리는바람에 수도배관 등이 파손됐습니다. <인터뷰> 오영국(포항 오천시장 상인) : "가스 다 나가고, 수도 다 나가버렸고, 전기 다 나갔어요. 수도 다 터져버렸어요. 이렇게 넘어져서." 포항 철강 공단은 제품 출하를 일시 중단했습니다. 주요 도로에 쌓인 눈이 얼어붙어 사고 위험이 크기 때문입니다. 경북 동해안 일부 지방도와 대부분의 산간 도로는 이틀째 차량 통행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전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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