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안전 외면하는 홍익대 재단

입력 2011.01.04 (22:16) 수정 2011.01.04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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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홍익대 재단이 부속 초중고등학교를 이전하면서 정작 ’어린이 안전’을 외면하고 있습니다.



얼마나 위험한지 공사현장을 직접 확인해 보시죠.



노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전 8시 반, 방학을 맞아 방과 후 학교에 가는 초등학생들 사이로 대형 덤프트럭들이 아슬아슬하게 지나다닙니다.



트럭이 나오는 곳은 초등학교 바로 옆 공사장, 올 12월 완공을 목표로 홍익대 부속 초중고등학교 이전 공사가 한창입니다.



<인터뷰> 김영석(학부모) : "아이들이 제대로 학교에 갔는지 늘 걱정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지난해 10월 서울 마포구청이 공사 업체와 홍익대에 보낸 차량 진출입 허가증입니다.



등교 시간이 끝나는 오전 9시까지는 공사 차량을 운행하지 못하도록 돼 있습니다.



<녹취> 마포구청 관계자 : "방학 중에도 방과 후 학교가 있어 오전 중에 (공사 차량을) 통제하고 있는 상황 입니다. 어기게 되면 허가를 정지할 수 있습니다."



공사 현장 관계자는 그런 통보를 못 받았다며 배짱입니다.



<녹취> "구두상으로만 얘기하는거죠. 구두상으로는 어떤 효력이 없는 것이고..."



하지만, 잠시 후에는 홍대 측이 내년 신학기 개교를 목표로 공사를 추진하고 있어 시간상 어쩔 수 없다고 말합니다.



<녹취> 공사장 관계자 "이해해주겠습니까? 단번에 (공기를)연장해 주겠다 그렇게는 못하죠."



홍익대 재단과 건설업체의 규정을 무시한 무리한 공사진행으로 어린 학생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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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 안전 외면하는 홍익대 재단
    • 입력 2011-01-04 22:16:51
    • 수정2011-01-04 22:22:51
    뉴스 9
<앵커 멘트>

홍익대 재단이 부속 초중고등학교를 이전하면서 정작 ’어린이 안전’을 외면하고 있습니다.

얼마나 위험한지 공사현장을 직접 확인해 보시죠.

노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전 8시 반, 방학을 맞아 방과 후 학교에 가는 초등학생들 사이로 대형 덤프트럭들이 아슬아슬하게 지나다닙니다.

트럭이 나오는 곳은 초등학교 바로 옆 공사장, 올 12월 완공을 목표로 홍익대 부속 초중고등학교 이전 공사가 한창입니다.

<인터뷰> 김영석(학부모) : "아이들이 제대로 학교에 갔는지 늘 걱정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지난해 10월 서울 마포구청이 공사 업체와 홍익대에 보낸 차량 진출입 허가증입니다.

등교 시간이 끝나는 오전 9시까지는 공사 차량을 운행하지 못하도록 돼 있습니다.

<녹취> 마포구청 관계자 : "방학 중에도 방과 후 학교가 있어 오전 중에 (공사 차량을) 통제하고 있는 상황 입니다. 어기게 되면 허가를 정지할 수 있습니다."

공사 현장 관계자는 그런 통보를 못 받았다며 배짱입니다.

<녹취> "구두상으로만 얘기하는거죠. 구두상으로는 어떤 효력이 없는 것이고..."

하지만, 잠시 후에는 홍대 측이 내년 신학기 개교를 목표로 공사를 추진하고 있어 시간상 어쩔 수 없다고 말합니다.

<녹취> 공사장 관계자 "이해해주겠습니까? 단번에 (공기를)연장해 주겠다 그렇게는 못하죠."

홍익대 재단과 건설업체의 규정을 무시한 무리한 공사진행으로 어린 학생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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