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폭설 ‘대처 미흡’ 비난 봇물

입력 2011.01.06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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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기록적인 폭설이 내린 경북 포항 도심은 여전히 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연일 출근대란이 계속되고 제설작업도 속도를 내지 못하면서, 포항시측의 늑장대응에 대한 비난이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윤나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제설작업이 안된 도로가 다시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승용차를 포기하고 버스 승강장으로 시민들이 몰렸지만 버스마저도 운행시간이 평소보다 3배 이상 지연되자 불만이 터져나옵니다.

<인터뷰>김향현(시민): "1시간 기다려도 버스가 안와 지각도 하고, 애로사항이 너무 많아요."

혼잡을 줄이기 위해 다른 교통 수단을 추가로 투입해야할 상황이지만 포항시는 교통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진영기(포항시 재난안전과장): "갑작스럽게 눈이 너무 많이오다보니 대응이 미숙할수 밖에 없었고..."

제설 장비 부족도 문제입니다.

전문 제설장비 10대와 염화칼슘 2백여 포대로 시작한 제설작업은 68년만의 기록적인 폭설앞에는 무력할 수밖에 없습니다.

뒤늦게 인근 시군의 지원을 받아 400여 대의 장비가 투입됐지만, 피해지역이 워낙 넓다보니 턱없이 모자른 형편입니다.

현재 모든 장비와 인력을 시내도로 제설작업에 투입한 상태지만, 완전히 복구되려면 사흘 이상은 더 걸릴것으로 예상됩니다.

도심 제설작업에 집중하느라 농촌지역 복구는 아직 시작조차 못하고 있습니다.

급기야 포항시청 홈페이지에는 시의 늑장 대응을 비난하는 시민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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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항 폭설 ‘대처 미흡’ 비난 봇물
    • 입력 2011-01-06 06:4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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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기록적인 폭설이 내린 경북 포항 도심은 여전히 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연일 출근대란이 계속되고 제설작업도 속도를 내지 못하면서, 포항시측의 늑장대응에 대한 비난이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윤나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제설작업이 안된 도로가 다시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승용차를 포기하고 버스 승강장으로 시민들이 몰렸지만 버스마저도 운행시간이 평소보다 3배 이상 지연되자 불만이 터져나옵니다. <인터뷰>김향현(시민): "1시간 기다려도 버스가 안와 지각도 하고, 애로사항이 너무 많아요." 혼잡을 줄이기 위해 다른 교통 수단을 추가로 투입해야할 상황이지만 포항시는 교통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진영기(포항시 재난안전과장): "갑작스럽게 눈이 너무 많이오다보니 대응이 미숙할수 밖에 없었고..." 제설 장비 부족도 문제입니다. 전문 제설장비 10대와 염화칼슘 2백여 포대로 시작한 제설작업은 68년만의 기록적인 폭설앞에는 무력할 수밖에 없습니다. 뒤늦게 인근 시군의 지원을 받아 400여 대의 장비가 투입됐지만, 피해지역이 워낙 넓다보니 턱없이 모자른 형편입니다. 현재 모든 장비와 인력을 시내도로 제설작업에 투입한 상태지만, 완전히 복구되려면 사흘 이상은 더 걸릴것으로 예상됩니다. 도심 제설작업에 집중하느라 농촌지역 복구는 아직 시작조차 못하고 있습니다. 급기야 포항시청 홈페이지에는 시의 늑장 대응을 비난하는 시민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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